디케, 그리스 신화 속 정의의 여신, 천칭자리, 공정함의 상징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서 정의와 도덕적 질서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로, 어머니인 테미스와 함께 정의의 화신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디케는 사회적으로 강제된 규범과 관습적인 규칙에 기반한 정의, 즉 인간의 정의를 대표하는 반면 테미스는 신의 정의를 대표했습니다.

 

디케는 단호하면서도 공정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의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는 일을 하면서 인간 사회의 정의를 다스렸습니다. 디케의 어머니인 테미스는 신성한 정의를 다스렸습니다.

디케는 보통 로렐 화관을 쓰고 저울을 든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별자리 중에서는 천칭자리에 속합니다. 로마 신화에서도 유사하게 표현되지만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디케는 아스트라이아, 순수와 무죄의 여신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케는 유노미아(질서)와 에이레네(평화)와 함께 '호라'에 속해있습니다. 호라는 계절과 자연적인 시간을 지배하는 여신의 집단입니다. 유노미아는 입법의 여신으로 도시의 질서를, 에이레네는 인류의 부를 관리했습니다.

별자리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따르면, 디케는 인류의 황금과 은의 시대에 지구에 머물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며 서로 평화롭게 지냈고 질병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차츰 탐욕스러워졌습니다. 디케는 마음이 불안해졌고,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평민으로 변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해 보았더니 사람들은 모두 정의와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속이고, 거짓말하고, 서로의 물건을 훔치기에 바빴습니다. 디케는 이때 자신을 드러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붐비는 시장에 들어가 중앙에 서서 원래 신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디케의 빛나는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디케는 모인 사람들에게 정의와 공정함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대우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을 대우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디케의 말을 듣고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리고 디케에게 앞으로 정의의 길을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케는 사람들의 약속을 듣고 올림푸스 산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류를 지켜보았습니다.

 

디케는 이렇게 그리스 신화에서 정의와 도덕적 질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