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래같은 광고가 보이고 있습니다. 송중기가 징역형에 처해진다는, 그냥 봐도 허위사실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도용, 허위, 사칭 광고인데요. 이 광고는 대체 뭘까요?
일단 세로형 광고는 이렇게 생겼고
가로형 광고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은행을 모함하고 체포됐다니, 일단 말 자체가 엉성하고 이상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광고를 클릭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처럼 네이버 뉴스 기사같이 보이는 페이지가 뜨네요. 그냥 얼핏 보면 진짜 네이버 뉴스에서 뉴스를 보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네이버 로고든, 동아일보 로고든, 어떤 항목이든 위치가 그냥 네이버 뉴스 그 자체입니다. 우측에는 동아일보 헤드라인이라는 영역이 나타나고 있는데, 한두달 전의 뉴스기사 제목들이 나타나고 있는걸 보니 그때쯤 캡처한 화면을 그대로 쓰고 있나 봅니다.
기사(?)를 좀더 읽어보았습니다. 암호화폐 사이트에 가입을 유도하고 있는 광고 글이네요. 배우 송중기 뿐만 아니라 강지영 아나운서의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jtbc 로고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물과 회사들을 사칭하고 있네요.
혹시라도 제 글조차 광고로 오인될까봐 아래 화면에서 보이는 암호화폐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중략...
그리고 맨끝까지 내려가보니 이렇게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등록 후 약 35만원을 입금하라는 식으로 되어있네요. 좀더 아래에는 네이버 뉴스에서 볼수 있는 추천 아이콘까지 그대로입니다.
이런 광고를 하는 건 대체 누굴까요? 광고 정보를 클릭해서 신원을 확인해 봤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회사라고 하네요. 국내 회사가 아니니까 어차피 잡히지 않을 거라고 보고 이렇게 대담하게 사칭하고 있는 거겠죠.
그럼 이런 사칭 피싱형 광고가 보일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사칭 광고는 그냥 무시하기
이런 사칭광고가 보인다면 저처럼 클릭해보실 필요도 없이, 일단은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광고를 클릭하셨더라도 절대로 이런 사기성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입금하는 일은 더욱 없어야 합니다.
제대로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 사이트였다면 이런 식으로 닥치는 대로 누군가를 사칭하고, 실존하는 각종 회사들을 사칭하면서까지 광고를 할까요? 심지어 광고 내용에 송중기가 징역형에 처해졌다는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까지 담으면서 말입니다.
2. 허위 광고 차단하기
이런 광고를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면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구글 광고는 보통 광고의 우측 상단에 i버튼과 x버튼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i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구글광고 수신 정보라는 페이지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광고 차단'을 누르면 이 광고는 더이상 안봐도 됩니다.
3. 허위 광고주 신고하기
이런 사기성 광고주를 신고하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위 페이지에서 가장 아래로 내려가보면 '웹사이트 또는 앱 신고'라고 써있는 게 보입니다.
그걸 클릭하면 아래처럼 '정책 위반사항 신고' 페이지가 나오고, 여기에서 해당되는 항목을 선택하고 아래에 내용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됩니다. 참고로 이메일 주소는 선택사항이므로 따로 적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고를 하면 과연 구글이 바로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이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1년 전부터 보이던 손석희 사칭 광고는 요즘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당시 이미 신고를 했고 손석희 측에서도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뉴스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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