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벌레 퇴치법, 생기는 이유, 물린 자국, 원인

봄과 가을철이 되면 흰색 집벌레가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재빨라서 잡기가 쉽지 않고, 휴지로 대충 잡으면 등껍질만 벗겨지고 몸은 그대로 도망가버리곤 하는 좀벌레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좀벌레가 집안에 생기는 원인과 퇴치 방법, 그리고 퇴치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좀벌레 원인

좀벌레는 어둡고 습한 장소를 좋아하는 곤충입니다. 사람이 사는 집 안에는 가구도 많고, 특성 상 좀벌레가 숨어지낼 수 있는 곳이 아주 많아 집안은 좀벌레가 번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됩니다. 좀벌레는 특히 아래와 같은 환경에서 잘 생깁니다.

-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실내 습도가 높은 경우
- 벽지나 장판이 낡아서 틈새나 금이 생긴 경우
- 바닥에 음식물이나 먼지가 많이 떨어져 있거나 청소가 잘 되지 않은 경우
- 면과 마, 견, 모직 등 천연 섬유로 만든 옷이나 가구가 많은 경우

좀벌레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 봄과 가을이 되면 온도와 습도가 좀벌레가 번식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되어 좀벌레가 더욱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좀벌레 물린 자국, 스친 경우

좀벌레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를 공격한다고 느끼는 경우 등 급박한 상황에서 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좀벌레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조금 부풀고 빨개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로 병원에 가저나 약을 바르지 않아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부은 것이 사라지기는 합니다.

 

다만 좀벌레 사체나 배설물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좀벌레를 잡다가 피부에 닿았거나, 좀벌레 껍질을 만졌다가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생겼다면 먼저 피부를 깨끗하게 씻고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염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바르거나 복용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피부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좀벌레 퇴치 방법

좀벌레는 옷, 책, 종이, 가죽 등을 먹고 살며 집안의 소중한 물건들을 파손하고 오염시키는 해충입니다. 좀벌레는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특히 봄과 가을철에 활동량이 높아집니다. 좀벌레는 한 번에 수십 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먼지 속에 숨어서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좀벌레의 애벌레는 성충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히므로 좀벌레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벌레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세요. 좀벌레는 먼지와 땀, 기름 등에 달라붙어 살기 때문에 집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좀벌레의 발생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됩니다. 옷장, 서랍장, 책장 등 좀벌레가 숨어들기 쉬운 곳은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뒤집어서 흔들어 주세요. 음식물이나 먼지가 보이면 바로바로 치워주세요. 또한 집안의 습도를 낮추고 공기 순환을 위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해주세요.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면 제습기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집안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옷과 이불류를 잘 관리하세요. 좀벌레는 털이나 모직 등 동물성 섬유를 좋아합니다. 이런 옷이나 이불은 잘 접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하거나 뚜껑이 잘 덮이는 플라스틱 상자에 보관하세요. 보관하기 전에는 깨끗하게 세탁 후 햇볕에 쬐어 건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과 이불을 꺼내서 털어주세요.

3. 책과 종이류를 잘 정리하세요. 좀벌레는 종이나 판지 등의 식물성 섬유도 먹습니다. 책이나 신문지, 잡지 등의 종이류는 잘 정리하고 보관해 주세요. 책은 서랍장이나 책장에 넣고, 보관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밀폐를 해주세요. 종이류는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남은 것은 접어서 비닐봉지에 넣어주세요. 책장이나 서랍장 주변에는 방충제를 비치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좀벌레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막아주세요. 좀벌레는 작고 얇아서 문이나 창문의 틈새로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문이나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틈새를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벽 사이나 바닥의 틈새를 실리콘 코팅제로 메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5. 참고로 나프탈렌으로는 큰 효과를 못볼 수 있습니다. 나프탈렌은 공기와 접촉하면 서서히 증발하며, 증발한 나프탈렌 분자는 공기 중에 흩어져서 농도가 점차 낮아집니다. 나프탈렌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는 나프탈렌 냄새가 심하여 좀벌레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나프탈렌과 조금이라도 먼 곳이라면 좀벌레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프탈렌은 인체에도 유해한 물질로,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으면 알러지 반응이나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프탈렌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