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뜻, 영어 단어 어원,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엔 누가 있을까

해트트릭 뜻

축구에서 해트트릭(Hat-trick)은 한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팀의 3골을 넣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트트릭의 골은 연속해서 득점할 필요는 없으며 정규 시간이든 전반전 종료 시 중단 시간이든 경기 중 어느 시점에서든 득점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한 게임에서 두 골을 넣었다면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기에 '해트트릭 안에 있다'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들은 매치 볼을 받아 경기의 기념품으로 갖게되기도 합니다.

 

해트트릭이라는 용어는 골을 넣은 개수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감독이 리그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면 '타이틀의 해트트릭'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 선수가 3회 연속으로 경기 최우수선수, Man of the Match(MOM)에 뽑혔다면 'MOM의 해트트릭'으로 불리기도 하고요.

 

 

 

해트트릭은 많은 국가에서 쓰고 있는 단어이긴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다른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해트트릭을 '트리플타(Tripletta)'라고 하고 프랑스에서는 '쿠두샤포(Coup du chapeau)' 또는 '트리플레(Triplé)'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 축구 팬들은 해트 트릭을 '해트트릭(Hat-trick)' 즉 영어 단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해트트릭 어원

해트트릭이라는 용어는 협회 축구가 아닌 크리켓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58년 영국 크리켓 선수인 H.H. 스티븐슨은 영국 전체 팀과 Hallam 간의 경기에서 3회 연속으로 배달에서 3개의 위켓을 차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경기 이후 경기가 끝난 뒤에는 모금 행사가 열렸고, 모금된 돈은 모자에 담겨 스티븐슨에게 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때 "해트트릭(Hat-trick)"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878년 3월 2일에 스코틀랜드 선수 존 맥두걸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국제 경기에서 최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축구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세 번의 골을 넣는 업적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

• 앨런 시어러 (Alan Shearer) :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의 스트라이커이자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 득점자로, 11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였습니다.
• 세르히오 아구에로 (Sergio Agüero) :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9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였습니다.
• 로비 파울러 (Robbie Fowler) : 리버풀의 아이콘인 로비 파울러는 9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였습니다.
• 티에리 앙리 (Thierry Henry) : 8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 마이클 오언 : 8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 해리 케인 (Harry Kane) : 위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8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1990년대 시어러가 달성한 최고 기록을 넘을 수도 있겠습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 라 리가에서 34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 리오넬 메시는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8개의 해트트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손흥민 선수가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죠. 작년 9월 이후 1년 만이었는데 이번 해트트릭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국제 대회인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각각 2개의 해트트릭 달성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 게르트 뮐러 (Gerd Muller)
• 산도르 코치스 (Sandor Kocsis)
• 저스트 폰테인 (Just Fontaine)
•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Gabriel Batistu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