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에 대해 간단히 보기

서울 성북구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간송미술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이에요. 1938년에 문을 연 이곳은 전형필 선생님의 아호를 따서 이름 지어졌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미술관은 한국의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며 역사의 증인으로 자리 잡았어요.

 

전형필, 문화재 수집가의 삶

전형필 선생님은 단순히 부자여서 그 많은 문화재를 수집할 수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서울 종로 상권을 장악한 가문에서 태어나, 그 재산을 문화재 수집에 바쳤죠. 논 4만 마지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국외로 반출될 위기에 처한 문화재들을 구해냈어요. 그리고 그 수집품들을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간송미술관의 전신인 보화각을 세웠답니다.

 

소장품, 국보에서 보물까지

간송미술관에는 국사 교과서에서 볼 법한 문화재들이 가득해요. 국보 12점, 보물 32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이 여기 있답니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부터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까지, 이곳의 소장품은 그 어떤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미술관이 아닌 미술관

간송미술관은 법적으로 미술관이 아니었어요. 문화재급 유물을 대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정식 등록을 피했죠. 하지만 그 상징적인 가치 때문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답니다. 2019년에야 비로소 정식 미술관으로 등록되어 더 많은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간송미술관, 가족의 손길로 이어져

미술관은 간송 선생님의 후손들이 소유한 사유지에 있어요. 마치 일반인이 집 앞마당에 미술관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한 것 같죠. 미술관 옆의 저택은 원래 수장품을 보관하기 위한 임시 별장이었지만 지금은 후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간송미술관은 한국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곳이에요.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곳은, 지금도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서울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간송미술관에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