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사고 만들기 레시피, 집에서 간단히 만들기

망고사고(Mango Sago)는 신선한 망고와 작은 타피오카 펄을 넣어 만든 상큼한 광둥식 디저트입니다. 가볍고 과일 향이 나는 푸딩이나 음료에 딱 맞습니다. 4가지 재료와 믹서기만 있으면 집에서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망고사고 뜻

망고 사고란 홍콩에서 유래한 광둥식 디저트입니다. 광동 요리에서 식사가 끝날 때 뜨겁거나 차갑게 제공되는 달콤한 수프 또는 커스터드를 의미하는 '통수이'(설탕물)의 일종입니다. 망고 사고는 일반적으로 차갑게 제공되며 특히 더운 날씨에 인기가 있습니다.

 

망고 사고는 신선한 망고, 코코넛 밀크, 연유를 섞은 다음 작은 타피오카 펄이나 사고를 추가하여 만듭니다. 망고 포멜로 사고처럼 위에 포멜로 과립을 추가하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함께 넣는 '사고'는 수프를 걸쭉하게 만들고 한입 먹을 때마다 재미있는 거품이 나는 식감을 더해줍니다. 작은 타피오카 펄처럼 생겼지만 버블티에 들어가는 큰 타피오카 펄과 달리 식감이 쫄깃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입안에서 녹는 부드러운 젤리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타피오카와 같은 것일까?

사고(sago)와 타피오카는 형태도 맛도 다르지만 해외에서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 사고는 사고 야자 전분으로 만들어지는 반면, 타피오카는 카사바 뿌리의 전분으로 만들어집니다. 원래 레시피에 사고를 넣는 디저트들은 사고가 워낙 만들기도 어렵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고 대신 타피오카를 넣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타피오카가 사고의 대체품이 되었고 타피오카를 사고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진짜 사고는 갈색을 띠며 손으로 굴려 만드는 특성 상 크기가 다양합니다. 타피오카 펄은 색상이 흰색이고 크기가 균일합니다. 아래 레시피에서는 좀 더 구매가 쉬운 타피오카 펄로 대체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망고사고 만들기 재료

이 레시피는 신선한 망고든 냉동 망고든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망고가 제철이 아닐 때에도 망고 사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만들기가 쉽고 유지 관리도 간편한 방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망고사고 재료

• 작은 타피오카 펄 : 아시아 식료품점에서는 흔하게 찾을 수 있고 일부 대형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들어진, 작은 흰색 구슬처럼 보이는 것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 망고 : 신선한 망고나 냉동된 망고 또는 망고 통조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달콤한 망고 맛을 위해서는 신선하고 잘 익은 망고를 사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작은 망고 5~6개 또는 큰 망고 4개 정도가 필요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덩어리로 자릅니다. 냉동 망고를 사용하는 경우 블렌딩하기 전에 실온에서 완전히 해동하세요.
• 코코넛 밀크 : 코코넛 밀크 1캔이 필요합니다. 요즘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연유 : 감미료로 씁니다. 일반 설탕에서는 얻을 수 없는 훌륭한 맛을 더해줍니다. 입맛에 맞게 첨가하는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망고사고 만드는 법 (망고 사고 레시피)

1. 사고 만들기

큰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사고를 넣고 젓기 시작합니다. 불을 약불로 낮추고 사고를 10분간 더 끓여줍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사고가 완전히 투명해질 때까지 10분 동안 그대로 둡니다.

 

2. 사고 물 빼기

익힌 사고를 고운 체로 걸러냅니다. 큰 냄비에 찬물을 채우고 사고를 찬물에 한 번 담가줍니다. 그리고 냄비 위에 걸쳐놓고 물기를 빼줍니다. 혹시 사고가 너무 뭉치는 것 같다면 찬물에 그대로 담가두어도 됩니다.

 

3. 믹서기에 갈기

믹서기에 망고 덩어리, 코코넛 밀크, 연유를 넣습니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맛을 보고 더 달게 먹고 싶다면 연유를 더 추가하세요.

 

4. 망고 믹스에 사고를 넣으면 완성

믹서기로 간 망고 믹스를 큰 그릇에 붓습니다. 물기를 뺀 사고를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이제 작은 그릇이나 유리잔에 담고 먹으면 됩니다.

 

5. 보관

망고사고는 만든 즉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은 망고 사고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최대 3일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망고 사고를 얼리면 타피오카 펄이 터지고 질감이 바뀌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망고사고 만들기 꿀팁

• 타피오카 펄은 익힐 때 많은 전분을 물에 방출합니다. 물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매우 걸쭉하고 젤라틴처럼 변할 수 있으니 타피오카 펄을 끓일 땐 냄비에 물을 가득 채워 최대한 많은 물의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타피오카 펄은 끓인 후 물기를 빼서 사용해야 하지만 사용할 준비가 될 때까지 찬물에 담가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질감을 유지하고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망고 믹스에 넣기 직전에만 물을 잘 빼주면 됩니다.
• 망고 사고를 차갑게 드시려면 망고 믹스에 타피오카를 넣기 전에 냉장고에 넣고 차갑게 식혀먹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망고 믹스에 얼음 한 줌을 섞을 수도 있습니다.
• 망고 사고는 팥빙수 그릇같이 넓은 그릇에 담아 숟가락으로 먹어도 되지만 빨대를 꽂고 음료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버블티를 마실 때처럼 두꺼운 빨대를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