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화사한 꽃을 보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죠. 이럴땐 실내에 극락조 화분 한 두개를 놓아두어도 좋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있어서 따뜻하기도 약간 덥기도 한 열대 국가를 떠올리게 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특히 새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장식을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게 꾸며주는 극락조를 실내에서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에서 극락조 키우기
극락조 식물은 물기가 너무 많은 토양을 견디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 주는 양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뿌리가 너무 젖는 것을 방지하려면 물을 주기 전에 겉흙의 최소 5cm는 완전히 마른 걸 확인한 후에 물을 주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극락조가 반휴면 상태가 되는데 이땐 물을 덜 자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염분 함량이 높은 물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잎이 탈 수 있습니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거나, 빗물이나 눈을 모아서 녹여서 주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봄에는 균형잡힌 10-10-10(NPK) 액체비료를 2주에 한 번씩,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비료를 주면 좋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밖으로 옮겨주세요
겨울을 난 후 낮 기온이 지속적으로 2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분을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진 야외로 옮겨주면 좋습니다. 단, 이때 화분을 서서히 햇볕에 노출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햇살이 너무 강한 곳으로 화분을 옮기거나, 너무 직사광선을 쐬게 되면 잎이 햇볕에 탈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적응을 시키기 위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적응기를 거쳐주는 게 좋으며, 첫날에는 한 시간, 다음 날에는 두 시간 밖에 내어놓는 식으로 야외에 두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주면 됩니다.
겨울철 식물 관리
낮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화분을 다시 실내로 들여와야 합니다. 겨울철에 창문을 통해 최소 8시간 동안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식물등을 하나 구매해서 주변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기 전 3시간, 해가 진 후 3시간 동안 식물등을 켜두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극락조의 건강도 유지되고 화려한 꽃이 피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분갈이 및 흙갈이
성숙한 극락조 식물은 뿌리가 조금 빽빽하게 자랄 때 꽃이 더 잘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화분에 몇 년 동안 놓아두는 게 오히려 꽃이 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원하는 경우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거나 더 신선한 흙으로 갈아줄 수는 있습니다. 겉흙만 갈아주려고 하는 경우에는 겉에서부터 약 5cm 깊이로 흙을 덜어내고 새 흙으로 갈아주면 됩니다.
극락조 관리 팁
극락조의 경우 잎을 매끈하게 만드는 제품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극락조 잎의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잎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1~2주에 한 번씩 젖은 수건으로 먼지를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응애벌레나 진딧물과 같은 해충의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습니다. 혹시 해충이 나타났다면 손으로 제거하거나 살충 비누, 님 오일 등 천연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극락조 잎말림, 황변, 꽃이 피지 않는 경우 해결방법은?
열대 기후를 모방해 주기
극락조는 남아프리카에서 온 선물인 만큼 더 따뜻하고 온화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는 열대지방이 아니니 일부러라도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밤에도 온도가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게 좋으니 베란다보다는 거실에 화분을 두는 게 좋고, 낮에도 23도 이상 올라가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습도는 60% 정도인 걸 좋아하니 매일 식물에 분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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