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네시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키네시아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나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용 식물로도 유명하지요. 게다가 에키네시아 키우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인기가 좋기도 합니다. 에키네시아를 직접 키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몇 가지 팁을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제라늄 키우는 방법과 번식, 월동 방법은?
1. 에키네시아 씨앗 파종하기
에키네시아는 실내에서 파종하기에 적합합니다. 늦은 겨울에 파종을 시작하면, 첫해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파종하기 8~10주 전에, 깊이가 5cm 정도 되는 파종용 트레이나 화분에 흙을 채워줍니다. 흙은 가볍고 배수가 잘 되는 것이 좋습니다. 흙을 적당히 촉촉하게 만든 후, 씨앗을 3mm 깊이로 얕게 뿌려줍니다.
에키네시아 씨앗을 뿌리는 간격은 30~38cm 정도면 됩니다. 너무 가까이 심으면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고, 병충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지름이 20cm 이상 되는 화분에 씨앗을 하나씩 심어줍니다. 화분 바닥에 구멍이 있어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 줍니다.
씨앗을 뿌린 후에는 흙을 덮지 않고, 물을 가볍게 뿌려줍니다. 씨앗이 발아하기 전까지는 트레이나 화분을 랩이나 유리로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흙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나 화분을 너무 밝지 않은 곳에 두고, 토양 온도를 21~25°C로 유지해 줍니다.
에키네시아는 태양빛을 충분히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토양은 평균적으로 배수가 잘 되고 약산성인 것이 좋습니다. pH는 6.0~7.0 정도가 적당합니다. 토양이 너무 알칼리성이면, 식물이 철분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토양이 너무 산성이면, 석회를 뿌려서 pH를 조절해 줍니다.
2. 에키네시아 씨앗 발아시키기
에키네시아의 씨앗은 심은 후 10~21일 내에 발아합니다. 콩나물처럼 생긴 새싹이 나타나면 트레이나 화분에 씌워놓았던 랩이나 유리 뚜껑을 벗겨내고, 밝은 곳으로 옮겨줍니다. 가능한 한 남향 창가에 두거나, 형광등이나 LED 라이트를 사용하여 12~14시간 동안 밝은 빛을 쐬어주면 좋습니다. 이 시점에 햇빛이 부족하면 전체적으로 쭉 늘어지거나 줄기의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토양은 촉촉하게 유지하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참고로 발아한 식물에 액비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신 희석된 유기농 비료를 2~3주에 한 번씩 주면 좋습니다.
3. 야외로 옮겨심기
에키네시아가 7~10cm 정도의 크기가 되면 가능한 빨리 실외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옮기기 전에, 식물을 점점 냉난방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옮기면서 실외 환경에 적응시켜 줍니다. 이 과정을 경화라고 하며, 약 일주일 정도 시간을 잡아주면 됩니다. 경화하는 동안에는 에키네시아를 매일 몇 시간씩 실외에 두고, 실외에 두는 시간을 점차 늘려갑니다. 이후에는 밤에도 실외에 두도록 합니다. 화분을 옮기는 날은 흐린 날씨나 저녁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에키네시아가 너무 강한 햇살에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에키네시아 관리하기
에키네시아는 키우기 쉬운 편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물을 적당히 주어야 합니다. 에키네시아는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하지만, 너무 건조하면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토양이 거의 마르기 직전에, 깊숙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에키네시아는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과다하게 많이 자라고 꽃이 적게 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료는 연중에 한 번 정도, 봄이나 여름에 희석된 유기농 비료를 주면 충분합니다.
셋째, 에키네시아는 꽃이 지면 씨앗 머리가 남습니다. 씨앗 머리를 자르면 더 많은 꽃이 피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씨앗 머리를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겨울 동안 새들에게 맛있는 먹이가 되고, 유익한 곤충들에게 은신처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씨앗 머리를 자르거나 두면 되겠습니다.
에키네시아의 꽃은 꽃다발이나 드라이플라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키네시아의 잎과 꽃은 차로 우려서 마시거나, 꿀이나 알코올에 담가서 엑기스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식물, 에키네시아 키우기에 도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수염 틸란드시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키네시아 키우기 팁, 실내 재배 방법 살펴보기 (0) | 2024.02.22 |
---|---|
2월에 심는 채소 작물 10가지 (0) | 2024.02.22 |
백묘국 꽃피는 시기 및 키우기 팁 알아보기 (0) | 2024.02.21 |
튤립 꽃말, 색깔에 따라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꽃 (0) | 2024.02.21 |
행잉 플랜트 종류와 특징, 키우기 방법, 장점 및 단점 (0) | 2024.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