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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뜻, 햇빛 가루가 바다에 뿌려진 걸까

by 알아봐요 2023. 7. 6.

바닷가를 걷다보면 햇빛을 받은 바닷물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모습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작은 행복 같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윤슬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윤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닷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 윤슬

 

윤슬이란

윤슬은 바닷물이나 강물 등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바다와 강물은 가만히 있는 법이 없죠. 큰 파도든 잔잔한 파장이든 생기면서 늘 일렁이고 움직입니다. 이렇게 쉴새 없이 움직여서 표면에 마치 움직이는 주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닷물이나 강물 위로 햇빛이 비추면 물의 표면에 햇빛이 반사하여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윤슬입니다. 물이 반짝거리며 일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마음에 평온함과 편안함이 일렁거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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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형성의 원리 (과학적 접근)

윤슬은 바닷물이나 강물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햇빛이 물에 닿았을 때 빛의 점들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빛의 점들이 일렬로 모여있기에 멀리서 보면 반짝이는 빛들이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길처럼 보입니다. 반짝이는 점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하나하나를 따로 볼 수 있기도 한데 이들은 태양의 직접적인 정반사로 인해 생기는 것입니다. 표면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완벽하게 매끄럽다면 햇빛이 그 위를 비추면 한 개의 점만 생깁니다. 하지만 바다나 강물과 같이 바람이 늘 물결을 일으켜 일렁이는 곳에서는 물 표면의 주름에 따라 반사된 햇빛이 함께 주름지고 흐릿해집니다. 그리고 물결이 움직일 때마다 빛의 점들 역시 함께 움직입니다. 바람이 심할 때는 윤슬이 더 멀리 퍼집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또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윤슬의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있을 때는 빛의 점들이 원형에 가까워지지만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와 같이 태양이 우리와 멀리 있을 때에는 윤슬의 모양이 타원형이 됩니다. 태양이 머리 위에 있을 때는 반짝이는 색상도 훨씬 밝고 일출이나 일몰때가 되면 색상이 연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윤슬은 다른 행성에서도 관찰됩니다.

 

윤슬의 아름다움

윤슬은 과학적으로 풀어보면 단순히 물에 빛이 반사되는 현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햇빛이 물에 비추어 반사되면서 만들어지는 빛깔은 마치 바다 위에 햇빛 가루가 떨어진 것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마치 불멍을 하는 것처럼, 윤슬을 바라보는 것도 일종의 불멍이라고 해야 할까요, 혹은 물멍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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