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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목표치 적합 결론

by 알아봐요 2023. 7. 7.

조금 전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2021년 8월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주도로 진행되어온 검토 보고서가 최종 공개되었습니다. 일단 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 측에서 처리 계획을 잘 지킨다면 후쿠시마 오염수의 배출기준과 목표치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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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목표치 검토 항목

이 검토에서는 총 6개의 주요 항목이 검토되었습니다.

 

  • 다핵종 제거 설비(ALPS)의 성능
  • 삼중수소 희석의 충분성
  • 설비 고장 시 대처 능력
  • 단계별 방사능 측정 및 감시의 적절성
  • 핵종 농도 측정의 신뢰성
  • 방사선 영향평가의 적절성

 

오염수 목표치 검토 결과

  • 정부의 오늘 발표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제시한 배출 기준과 목표치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오염수가 순환하여 한반도 근처까지 오려면 최대 10년이 걸리며, 10년 후 제주 남동쪽 100km 지점에 도착하는 시점에는 평시 평균 방사능 수준의 약 10만 분의 1 수준인 0.000001Bq/L 내외의 농도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농도는 일반적으로 자연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의 수준이며, 실제로 이 예상 범위의 농도가 지켜진다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직접적인 위험은 거의 없는 것이 된다고 합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ALPS의 성능은 흡착재가 적정 시기에 교체되고 안정화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됨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ALPS가 고장나더라도 오염수가 방출되지 않도록하는 다양한 장치를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삼중수소 희석에 관해서는 해수로 충분히 희석하여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배크렐(Bq) 미만에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위원장은 또한 일본의 계획 이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라면서, 중간에 이상 상황 발생 시 원안위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간에 신속히 통보하고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 국무조정실장은 일본측의 오염수 처리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 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는 기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안전성기준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검토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 계획이 완전히 계획대로 준수되었다는 전제하에서 검토한 것이며, 향후 IAEA 및 일본과 협의하여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을 파악하고 오염수 처리 계획에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2013년 도입한 후쿠시마산 해산물 수입규제 조치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치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현재 발전소가 있는 해안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서 파이프를 통해 방출할 예정입니다. 오염수를 지하 깊숙이 묻거나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처리한다면 훨씬 안전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바다에 방출하려는 것이며 그들에게는 가장 경제적인 대안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정부가 한 발표는 현재 우리 국민들이 가진 우려를 해소하기는 다소 어려운 결론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부는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공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리며, 국민을 위한 결정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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