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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향 인체 유해, 알레트린 성분, 써도 되는 게 맞나

by 알아봐요 2023. 7. 7.

모기를 쫓기 위한 용도로 모기향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모기향에 쓰이는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알레트린의 유해성에 대한 뉴스가 있었는데요. 알레트린은 어떤 성분인지, 몸에 어떻게 해로운지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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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향 인체 유해, 알레트린 성분, 써도 되는 게 맞나

 

모기향

전통적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향이 나는 식물을 태워 왔습니다. 그리고 1900년대에 들어오면서 일본의 어느 기업가가 모기를 죽일 수 있는 특수한 향을 발명해냈고 이때부터 모기향이라는 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모기향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으며 크게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작동합니다. 어떤 제품은 어떤 곤충이든 죽일 수 있는 살충 능력이 있는 성분을 배합해둔 형태이며, 어떤 제품은 모기를 쫓거나 내쫓는 것만을 목표로 하여 시트로넬라와 같은 방향성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은 모기를 직접 죽인다기 보다는 모기를 쫓거나 적어도 모기향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기향의 효과는 어디까지?

모기는 사람을 물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물 때 모기의 입에 묻어있었거나 체내에 있었던 병원체가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모기가 매개가 되는 병원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이 목숨을 잃으며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2023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력이 감소 추세였던 것이 현재는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고 언제든 추세가 역전되고 악화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뎅기열 또한 계속해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전례가 없었던 로스리버 바이러스와 같은 생소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모두 모기가 매개가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모기가 매개가 되는 질병을 예방하는 데 모기향이 유용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다만 살충 성분이 포함된 모기향이든 방향성 물질이 들어간 모기향이든, 말라리아 발병율 자체를 줄이는 데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해왔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모기향의 인체 유해성 문제

모기향은 사람 가까이에 두면 모기를 죽이거나 쫓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는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내에서 모기향을 태우는 것이 사람의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기는 하지만 모기향이 연소될 때 모기향에서 방출되는 미립자 물질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밀폐된 방에서 모기향을 피우는 것은 담배 75~130개피를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담배 한개피도 위험한데 100개피가 넘다니, 숫자만 보면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다만 모기향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실제로 폐암과 같은 더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증거가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모기향을 태울 때 나는 연기보다 최근에 좀 더 논란이 되었던 것은 일부 전자 모기향에 들어있는 알레트린이라는 물질입니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는 알레트린의 사용을 불승인했습니다. 알레트린은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광분해산물이 생성되는데 이 광분해산물이 인체에 유해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연구를 촉진하고자 최종 불승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기향을 사용한 역사를 따져보면 수십 년은 더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기향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한 위해성을 이제서야 의심해보고 검사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아쉽기도 합니다. 당연히 안전한 줄 알고 사용하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제품들이 나중에 알고보니 건강에 치명적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일,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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