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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족의 역사 간단히 보기

by 알아봐요 2024. 3. 23.

거란족, 또는 키탄(Khitan)은 4세기 중엽부터 남만주와 내몽골의 시라무렌 강 유역에 거주하던 동호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정주 농경과 목축을 주된 생활 방식으로 삼았으며, 유목도 병행하였습니다. 거란족의 언어와 문화는 기록이 적어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언어적, 문화적으로 투르크나 고구려와 가깝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확실하지 않으며, 고구려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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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족은 고구려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378년에 거란이 고구려의 북쪽 변경을 침범하였으나, 고구려는 거란의 여덟 부락을 정복하였고, 광개토대왕 때는 거란족 대부분을 고구려에 복속시켰습니다. 916년에는 야율아보기가 거란의 여러 부족을 통합하여 요나라를 세우고, 송나라와 대립하였습니다. 요나라는 993년부터 1019년까지 고려에 쳐들어왔으나, 고려가 승리하여 요나라는 패퇴하였습니다. 거란족은 또한 자신들만의 문자인 거란 문자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결국 여진족의 금나라에게 멸망하였습니다.

 

거란족의 역사 간단히 보기

 

거란족의 명칭은 중국의 고 영어식 표현인 '캐세이(Cathay)'와 러시아어로 중국을 뜻하는 '키타이(Kitay)', 몽골어로 중국을 나타내는 '햐타드(Hyatad)' 등에서 유래하며, 거란인들이 스스로를 가리키던 명칭은 '키탄(Khitan)'으로 추정됩니다. 12세기까지는 아라비아어, 페르시아어 문헌에 거란은 '하타(우)' 또는 '히타(우)'라 불렸으며, 중앙아시아 이란의 페르시아어 지리서 연대기에는 중국 전반을 가리키는 '치나(支那)' 또는 '치니스탄(震旦) (چينستان Chīnisān)이라는 호칭이 존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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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족의 역사는 중국, 몽골, 그리고 한반도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통치 체계, 문화, 그리고 군사적 활동은 동아시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오늘날에도 그 영향은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거란족은 현재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다우르족(達斡爾族, Daur)의 후예로 추정되며, 그들의 역사적 발자취는 남몽골, 몽골,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연해주, 사할린에 걸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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