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 키우기, 햇빛, 온도, 습도, 물주기, 가지치기, 포기나누기, 해충

극락조는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모양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실제 극락조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기도 한데요. 이 글에서 극락조를 키우는 방법과 성장 조건을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극락조 키우기 요약

• 햇빛 : 극락조는 햇빛을 좋아하므로 양지나 반양지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간접광이 드는 남향 거실이나 베란다에 두세요.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겨울에는 최저 온도가 10도 이상인 실내에 두면 됩니다.
• 물주기 : 극락조는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세요. 보통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되지만, 여름에는 매일 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가지치기 : 극락조는 줄기 안쪽에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냅니다. 가장 바깥쪽의 오래된 줄기를 가지치기로 정리해 주면 새로 자라난 잎에 영양 공급이 잘 되어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 분갈이 : 극락조의 성장이나 뿌리 상태를 고려해서 분갈이를 해 주세요. 보통 2~3년 주기로 봄철에 분갈이를 하면 좋습니다.
• 번식: 극락조는 줄기 꺾꽂이 방식으로는 번식할 수 없습니다. 뿌리까지 함께 포기나누기를 하여 삽목해서 번식시키거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극락조?

극락조(Bird of Paradise)는 바나나 잎과 비슷한 큰 잎과 새의 부리와 볏을 닮은 독특한 꽃이 인상적인 다년생 식물입니다. 높이가 2m에 이를 수 있어 실내외 어디에 키워도 멋진 주인공이 됩니다. 극락조는 품종에 따라 색상도 다양합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색상은 주황색과 파란색이며 흰색 꽃을 피우거나 갈대 모양의 잎을 만드는 품종도 있습니다.

 

극락조는 충분한 빛과 물만 있으면 실내에서도 잘 자랍니다. 남향의 창이나 베란다에 두거나 조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자랄 땐 염분이 있는 바람도 잘 견뎌서 해변에서도 문제 없이 자랍니다. 겨울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 되면 화분을 실내로 들여오는 게 좋습니다.

 

극락조 키우기 적정 조건

햇빛

극락조는 밝은 간접광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하루에 4~6시간 정도 햇빛을 받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남향 창가나 베란다에 두는 게 좋습니다.

 

온도 및 습도

극락조는 20~30도 사이의 온도를 좋아합니다. 열대 식물의 특성 상 냉기와 극심한 온도 변화에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습도는 50~70% 사이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에도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토양 조건

극락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배수가 잘 되는 유기질 토양이 필요합니다. 이탄, 펄라이트 및 모래를 섞어주면 적절한 수분이 유지되면서 배수도 좋아집니다. 산성도는 6.0~7.5 사이의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가 좋습니다. 옮겨심는 경우 기존 화분에서와 비슷한 깊이에 심으며 화분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흙 중간중간 비는 공간이 없도록 흙을 조금씩 다져주면서 채워주면 좋습니다.

 

화분

화분을 선택할 땐 반드시 배수구가 있고 배수가 잘되는 화분을 택해야 합니다.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분갈이를 해줄 땐 극락조가 지속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직경이 3~5cm정도 더 큰 화분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주기

흙이 축축하게 유지될 정도로 물을 주는 게 좋지만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고 물이 부족하면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좀 더 충분히 주고 겨울에는 조금 건조해져도 됩니다. 물을 다시 주기 전에는 흙의 윗부분에 손가락을 두 마디 정도 넣어보았을 때 흙이 건조한 것이 느껴지면 그때 물을 주면 됩니다.

 

비료

극락조는 보통 봄에서 초가을 사이에 성장하는데 이 기간에 매월 5-5-5와 같이 균형잡힌 유기질 비료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가지치기

극락조를 주기적으로 가지치기하면서 죽은 잎, 손상되었거나 노랗게 변한 잎, 꽃자루 등을 제거해주면 새 잎과 꽃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미적으로 더 보기 좋은 모양을 만들기 위해 줄기나 흡반을 다듬는 것도 가능합니다.

 

극락조 번식

극락조를 번식시키는 방법에는 씨앗 심기와 포기나누기 등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씨앗 심기

극락조 식물을 씨앗에서 키우려면 약간의 인내와 작업이 필요합니다. 씨앗을 심기 전에는 따뜻한 물에 24~48시간 담가두면 발아가 잘 됩니다. 배수가 잘되는 화분용 믹스에 씨앗을 심고 흙으로 가볍게 덮은 뒤 발아가 될때까지 촉촉하게 유지하면 되며, 발아에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첫 꽃을 피울때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보통 첫 꽃을 피울 때까지는 약 3~5년이 걸립니다. 관리 방법과 환경 조건 등에 따라 첫 개화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포기나누기

극락조는 씨앗부터 키우는 것보다는 포기나누기 방식으로 번식시키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극락조를 화분에서 꺼내고, 줄기부터 뿌리까지 분리합니다. 각 부분에는 뿌리와 싹이 모두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나눈 곳을 약간의 간격을 두고 따로 심어주면 됩니다.

 

극락조 키울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극락조 해충

극락조꽃은 일반적으로 해충에 강한 편이지만 진딧물, 가루깍지벌레, 응애벌레와 같은 해충의 침입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해충이 눈에 보이는 경우 살충 비누나 님 오일 용액 등 극락조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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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노랗게 변함

밑동의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오래된 잎이 말라 죽어가는 것으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윗부분에서 자라는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 과도한 물 공급, 영양 결핍 또는 과도한 햇빛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물과 비료를 주는 양과 주기를 조정하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는 부분적인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잎 끝부분이 갈색으로 변함

잎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습도가 낮거나 뿌리가 물에 잠겨있거나 공기가 너무 건조한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주변의 습도를 높이고 더 자주 물을 주며 식물이 직접적인 바람이나 열을 쐬지 않도록 합니다.

 

꽃이 피지 않음

극락조가 성숙하여 꽃을 피우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극락조가 아직 어리다면 좀 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극락조가 자라는 동안에는 충분한 햇빛을 받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꾸준히 유지되며 급격한 환경 변화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화분이나 정원에 너무 많은 식물이 함께 자라는 경우에도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꽃 색깔이 변함

꽃의 변색은 영양 결핍이나 해충 피해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식물에 비료를 주고 해충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