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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응애 퇴치법, 응애 특성, 응애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한눈에 보기

by 알아봐요 2023. 5. 19.

기르고 있는 식물에서 아주 미세한 점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하는 것은 바로 응애입니다. 진딧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생물체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응애의 특성과 원인, 퇴치 방법 등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애 퇴치법, 응애 특성, 응애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한눈에 보기

 

응애란? 응애 특성

일단 응애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응애는 거미류에 속하는 동물로, 식물의 잎과 줄기에 기생하면서 식물의 세포액을 빨아먹고 사는 농업해충입니다. 응애는 진딧물과 유사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진딧물은 곤충강에 속하기에 곤충이고 응애는 거미강에 속하여 곤충이 아니며 둘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봐야 합니다.

 

다 자란 암컷의 길이는 최대 1mm 수준으로 매우 작으며 몸은 타원형에 거미류의 특성 상 다리가 8개 달려있습니다. 이 작은 크기가 결국은 응애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너무 작기 때문에 일부러 돋보기를 들고 세밀하게 찾아보지 않는 이상 찾기가 쉽지 않으며, 여름철엔 색깔도 녹색이나 갈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놓치기 쉽습니다. 맨눈에 쉽게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결국 이미 응애의 감염이 꽤 진행되었다는 뜻이 됩니다.

 

응애는 주로 잎의 아랫면에 군체를 이루고 사는데 단일 군체에는 응애 수백 마리가 밀집해있을 수 있습니다. 응애는 무성생식을 하며 암컷이 하루에 5~10개 정도의 알을 낳고 한 마리가 최대 2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시간은 주변 환경의 조건만 받쳐준다면 짧게는 5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습니다. 주변 온도가 따뜻할수록 성충이 되는 시간이 짧게 걸리는데 이는 보통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점 등과 맞물리기에 응애에 감염된 식물은 특시 중요한 성장 시점에 영향을 받곤 합니다.

 

응애 원인, 응애가 생기는 이유

응애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이미 응애에 감염된 식물을 외부로부터 집안으로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응애가 있는 것을 모른채 식물을 새로 들여오면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식물이 응애에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또한 화분이 창가 주변에 있을때 바람을 타고 온 응애가 식물 위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옷에 달라붙어있던 응애가 집안에 함께 들어와 식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응애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경로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식물에 기생하는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응애도 비교적 먹기 쉬운 식물을 선호합니다. 잎이 얇은 난초같은 식물에는 응애가 쉽게 창궐할 수 있는 반면 다육식물과 같이 두껍고 단단한 식물은 응애가 선호하지 않아 쉽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응애는 노란색과 같은 밝은 색에 이끌리며 식물의 부위 중에서도 특히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모이길 좋아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간접 햇빛이나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을 응애가 피한다는 의미는 되지 못합니다.

 

응애 증상

일단 거미줄처럼 보이는 가는 실의 막 같은 것이 잎의 끝부분에 촘촘히 생긴 게 보인다면 응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실이 구분되어 보이는 거미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며, 실로된 막 위 또는 주변에 점같은 것이 많이 보인다면 확실히 거미가 아닌 응애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응애 감염 증상 - 잎 사이사이에 미세한 거미줄이 생김

 

응애가 남기는 또 하나의 단서는 잎의 표면에 생기는 노란 반점입니다. 처음에는 노란 색에 가깝지만 차츰 갈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응애가 더 많이 생기고 감염 진행이 많이 될수록 반점의 색깔이 점점 짙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점이 점점 진해지는 것은 결국 잎이 말라서 떨어질 때까지 계속됩니다.

 

응애는 그런데 단순히 잎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니고 식물이 꽃을 피우지 못하게 하거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등 성장을 지연시키다가 결국은 식물을 죽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응애에 감염된 잎 윗면

 

응애 퇴치법

응애의 퇴치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강력한 살충제, 또 하나는 천연 살충제, 나머지 하나는 응애의 천적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1. 화학 살충제 도포

응애는 식물의 세포를 절개하고 세포액을 빨아먹습니다. 이러한 먹이 방식은 결국 아무리 토양에 약을 뿌려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응애는 실제 응애가 보이는 영역에 살충제 등을 직접 국부적으로 뿌려야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잎의 밑면 등 응애가 보이는 모든 곳에 살포해야 합니다.

 

또한 응애가 이미 창궐한 경우 진딧물 등 다른 해충과는 달리 천연 약제나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퇴치제 등으로는 효과가 약한 경우가 많으며, 화학약품으로 된 강력한 살충제를 응애가 사라질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응애 전용 살충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농약방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천연 님오일 살충제 도포

응애가 아직 한 두마리 정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감염 초기 단계인 경우에는 님오일 살충제와 같은 천연 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응애가 보이는 곳에 살충제를 바로 도포하면 됩니다. 도포 후에는 몇 주의 간격으로 식물에 도포하여 예방 차원으로 써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응애가 이미 많이 퍼진 상황에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더 보러 가기 : 천연 님오일 살충제 만드는 방법 및 사용법

 

3. 천적 활용

알려져있는 응애의 천적에는 무당벌레와 풀잠자리, 그리고 오이이리응애 (Amblyseius cucumeris) 가 있습니다. 응애가 많이 퍼지기 전인 경우 오이이리응애를 포식자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오이이리응애는 20~30도에서 생존하며 포식성으로 응애의 유충을 하루에 2~6마리까지 포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식할 먹이원이 모두 사라지면 꽃가루를 먹으면서 생존하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오이이리응애도 몸 길이가 1mm 수준으로 작은 편이며 오이이리응애가 죽으면 먼지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천적을 이용하여 응애를 퇴치하려는 것은 위의 천연 살충제 방식과 마찬가지로 응애가 많이 번식하기 전까지만 유효할 수 있으며, 응애가 이미 많이 퍼진 시점이라면 효과가 약할 수 있으니 이땐 응애 퇴치를 천적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응애 예방법

응애는 워낙 완전한 퇴치가 어렵기 때문에 퇴치보다 예방이 더 쉽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식물에 응애가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의 경우 일단 식물의 건강을 잘 유지시켜주고 힘이 있던 식물이 영양분 부족으로 부드러워지거나 물렁해지지 않게하는 등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에 맞게 물을 주고, 습도와 빛을 유지해 주어야 하며 영양분도 잘 챙겨야 합니다. 질소 비료의 경우 과도하게 주는 경우 식물 조직을 연하게 만들 수 있기에 반드시 적당량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드러운 식물을 찾아다니는 응애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잡초가 생기는 경우 뽑아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보통 잡초는 실제로 기르고 있는 식물보다 연약하고 여린 경우가 많기에 응애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응애가 그런 잡초에 기생하기 시작하면 키우는 식물에도 언제든 전염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식물을 들여오는 경우 일단 집에 가져오기 전에 응애가 없는 게 맞는지 모든 잎의 윗면과 밑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흰가루병이나 가루깍지벌레 등 다른 병충해가 없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초반 며칠 간은 살충 비누 등으로 식물 전체를 검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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