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vs. 집중호우 차이점, 극한호우가 잦아지는 이유는? (극강 폭우, 극강 장마)

요즘 뉴스에 '극한호우'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라고 해도 걱정이 되는데 극한호우라니, 이 극한호우는 대체 무엇일까요. 집중호우보다 얼마나 더 강력하고, 더 큰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극한호우와 집중호우의 차이 요약

• 집중호우 : 1시간동안 30mm 이상, 하루에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경우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달하는 비가 하루만에 내리는 경우
• 극한호우 : 1시간동안 50mm 이상, 3시간동안 90mm 이상 비가 내리는 경우 또는 1시간동안 72mm 이상 비가 내리는 경우

 

집중호우?

집중호우는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30mm 이상이나 하루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때를 말합니다.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경우에도 집중호우라고 합니다. 보통 반경 10~20km 넓이의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수가 발생합니다.

 

집중호우는 주로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에서 발생합니다. 발달한 적란운은 약 1,000~1,500만 톤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고, 이 구름이 한 곳에 정체하여 계속 비가 내릴 때 집중호우가 됩니다. 이러한 호우는 적운계열의 대류계 발달시간에 따라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풍과 장마전선 및 저기압의 발달 등에 따라 2~3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집중호우의 원인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들 수 있습니다.

 

• 대기불안정도가 매우 높은 경우
• 하층에서 공급되는 수증기 양이 높을 때
• 대류 강제력(하층수렴, 한랭건조기류, 상하층 역학커플링)에 의한 상승운동
• 따뜻한 비의 강수물리과정(낮은 응결고도와 높은 빙결고도)

 

극한호우?

극한호우는 1시간 동안 50mm 이상, 3시간 동안 90mm 이상의 강수량이 측정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1시간 동안 72mm 이상의 강수량이 측정되는 경우에는 이후 3시간 동안의 강우량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극한호우로 인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강한 비라고 할 때는 1시간에 30mm 정도의 강수량을 의미하는데, 극한호우는 이보다 2배가량 더 많은 양의 비를 내리는 것입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는 이유

지구온난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3도가량 올라가면 공기에 포함되는 최대 수증기량이 20% 정도 증가합니다. 고기압 지역에서 저기압 지역으로 흐르는 공기의 양이 같다면 수증기가 20% 더 많아지는 것이 되는데 이때 강수량 증가는 필연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온난화로 인한 극한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십년 전만 해도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거나 하루 강수량이 500㎜를 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집중호우와 극한호우의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

집중호우와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상 예보 체크 : 집중호우나 극한호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기상 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물 점검: 건물의 지붕과 벽, 창문 등에 물이 새어 들어오는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상용품 준비 : 휴대용 충전기, 비상식량, 의료품, 방수용품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한 장소로 이동 : 가능하다면 집중호우나 극한호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높은 곳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 사회와의 소통 : 특히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이나 수해를 입을 수 있는 저지대의 경우 이웃들과 함께 비상 대피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경우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갑작스러운 사태가 일어나면 대처가 힘든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만 기존에 수해를 입었던 지역이나 우려가 되는 자연지대에 위치한 경우 특히 사전 준비와 대응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상 예보를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건물 및 건물 주변을 점검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최대한 피해를 입는 분들 없이 이번 장마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