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특징, 동백꽃 꽃말, 개화시기, 동백나무 키우기

예전에는 동백꽃 하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먼저 떠오릅니다. 겨울에 다른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할 때도 혼자 추위를 나며 꾿꾿하게 자라나는 점을 보면 드라마 속 주인공과도 닮은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동백꽃의 특징과 동백나무 키우는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동백꽃 특징

동백꽃은 부산과 통영, 해남 등 한국의 남부 지역과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상록 교목으로 겨울에도 수려한 붉은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백꽃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꽃잎이 한 송이씩 떨어지는 것도 장관입니다.

 

동백꽃은 여러 문화와 예술 작품에서 소재로 쓰이기도 하며 특히 부산과 여수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화로 삼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동박새나 꿀벌 등의 곤충이 자주 찾아오기도 합니다. 동백꽃은 잎과 열매도 유용하게 쓰이며, 약용이나 목재로도 활용됩니다.

 

동백 뜻, 동백꽃 꽃말

동백꽃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니다. 엄동설한에도 빨간 꽃을 아름답게 피워내기에 '청렴'과 '절조'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동백꽃을 camellia라고 부르며 이는 학명인 Camellia japonica에서 유래했습니다.

 

동백의 동은 겨울 동(冬), 백은 나무이름 백(柏) 자를 씁니다. 여기에서 나무이름 백 자는 측백나무 즉 잣나무를 뜻하기도 하는데 동백나무는 잣나무과가 아니기 때문에 동백의 이름에 붙은 나무이름 백 자는 잣나무를 뜻하는 것이 아닌, 그냥 나무류를 뜻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동백꽃 개화시기

동백꽃 개화시기는 종류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동백꽃은 10월부터 4월까지 꽃을 피우는데, 겨울에 피우는 동백과 봄에 피우는 동백이 있습니다. 겨울에 피우는 동백은 산동백이라고도 하며, 봄에 피우는 동백은 원추리동백이라고도 합니다. 산동백은 10월부터 2월까지, 원추리동백은 3월부터 4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개화시기가 앞뒤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산동백이 9월부터, 원추리동백이 2월부터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반면 북부 지방에서는 산동백이 11월부터, 원추리동백이 4월부터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동백꽃 개화시기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자신이 사는 지역과 심고 있는 동백의 종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동백나무 키우기

동백나무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백나무는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부엽토와 펄라이트, 모래를 섞은 배양토를 사용하거나 훈탄을 첨가해 산성도를 높여줍니다.
• 동백나무는 따뜻한 온도와 적정한 습도를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여름에는 뜨거운 직사광선을 피해줍니다. 또한 공중습도를 높이기 위해 잎에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줍니다.
• 동백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단, 화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멍을 만들어주거나 화분받침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해줍니다.
• 동백나무는 4월부터 10월까지 가지치기와 분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꽃망울이 달리기 전에 하고, 분갈이는 흙을 씻어내고 밑거름과 웃거름을 주면서 합니다.
• 동백나무는 7월에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새 가지 중 약간 목질화된 가지를 잘라서 화분에 꽂아주면 됩니다.
• 동백나무는 비료를 꽃피기 전후 성장기에 주면 좋습니다. 흙에 꽂는 식물영양제나 액체비료, 고체비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해충 및 질병

동백나무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에는 가지마름병, 뿌리썩음병, 잎혹병, 동백솜깍지벌레 등이 있습니다.

 

가지마름병, 잎마름병

동백나무에 가장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병이며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염된 가지에 달린 잎이 갑자기 노랗게 변하고 시들다가 죽게 되며 가지의 끝부분도 같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덥고 건조한 날씨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지마름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백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고 비료를 잘 주어 질병에 강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된 가지는 가지치기로 제거해 주고 집에 있는 표백제와 물을 1:9 비율로 섞어 가지를 자른 부위를 소독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꽃마름병

꽃마름병은 동백꽃이 갈색으로 변하는, 곰팡이에 의한 질병입니다. 처음에는 꽃잎에 작은 갈색의 반점이 생겨나다가 반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꽃 전체를 덮게 됩니다. 감염된 꽃은 1~2일 안에 떨어지게 됩니다. 수분이 있는 이른 봄에 나타나며, 꽃 부분만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마름병에 감염된 꽃은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단, 토양에 떨어지지는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균이 토양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곰팡이의 포자가 날아다닐 수 있으니 제거한 꽃은 태워서 버리거나 비닐에 잘 묶어서 포자가 이동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꽃마름병을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살균제가 시중에 나와있으니 구매해서 주기적으로 뿌려주시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뿌리썩음병

곰팡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질병입니다. 잎이 황변하고 성장이 느려지며 식물 전체가 시들어지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뿌리를 보면 적갈색 또는 암갈색을 띄게 됩니다. 감염된 식물은 몇 년동안 아프다가 죽거나, 어떤 경우에는 굉장히 빠르게 죽기도 합니다. 동백나무의 모든 품종은 뿌리썩음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썩음병은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고 방제도 어렵습니다. 다만 주로 배수가 불량하고 토양이 따뜻한 지역에서 발생하기에 동백나무가 자라는 환경을 평소에 잘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살균제가 있긴 하지만 이미 감염된 나무에는 효과가 없고 예방 차원에서만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잎혹병

동백나무 산다화 품종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마찬가지로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는 병입니다. 봄철에 자주 나타나며 새싹과 잎이 커지면서 두꺼워지고 다육질처럼 부풀어오르는 모습이 보이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잎은 연한 녹색에서 거의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잎의 밑면이 터지면서 희끄무레한 포자 덩어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잎혹병에 감염된 잎은 포자가 터지기 전에 제거 후 태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해에도 병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잎은 모두 주워 제거해주고 포자가 날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 약품으로 된 살균제가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며 감염된 이후에는 소용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뿌리는 것이라면 새싹이 돋을 때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 반점 바이러스

노란 반점 바이러스(yellow mottle virus)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있습니다. 잎에 모양이 불규칙한 노란 얼룩이 생기면 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얼룩이 생긴 잎은 점차 전체적으로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도 불규칙한 흰색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균에 의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서 더더욱 따로 치료법이 없습니다.

 

동백솜깍지벌레

깍지벌레의 일종으로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 수국, 담쟁이덩굴, 단풍, 진달래 등을 공격하는 해충입니다. 몸에 흰 털이 나있어서 솜뭉치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백솜깍지벌레는 지나가는 길에 끈적끈적한 단물을 남겨 개미를 유인하며 단물이 묻은 곳은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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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솜깍지벌레는 다른 깍지벌레와 마찬가지로 긁어내서 없애거나 직접 만든 님오일 살충제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퇴치가 가능합니다. 감염의 초기 단계이거나 몇 마리 없는 경우 감염된 잎만 떼어버리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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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윤기 나는 잎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식물입니다. 위의 방법을 따라서 동백나무를 잘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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