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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고사리 키우기, 고사리의 효능과 독성, 월동 방법

by 알아봐요 2023. 4. 28.

봄철 나물이나 볶음으로 맛있게 먹으면 봄이 온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풀, 고사리. 잘 먹으면 우리 몸에 이점이 많지만 잘 못 먹으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사리의 효능과 주의사항, 그리고 집안에서 고사리를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 고사리에 대하여

 

고사리?

고사리는 북반구의 온대지방 및 한대지방의 산지와 계곡, 숲속 등 주로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 자생합니다. 이러한 고사리의 서식지를 보면 주로 반음지 또는 음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해발 2,000m의 높은 산 등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비교적 잘 살아남지만 공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사리는 꽃을 피우지 않기에 씨앗을 흩뿌리는 대신 포자로 번식합니다.

고사리란?

 

고사리 효능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분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사리를 먹으면 이런 이점이 있습니다.

 

  • 혈관 건강 : 고사리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이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강화 : 고사리에는 기능성 다당류와 산성 다당류가 들어 있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줍니다. 또한 비타민 C, B1, B2와 각종 미네랄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감기 바이러스 등 외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 해열효과 : 고사리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는 해열 효과가 있습니다. 손발이 뜨거운 사람이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좋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 다이어트 효능 : 고사리는 100g당 칼로리가 약 39kcal 정도인 저칼로리 음식입니다. 고사리에는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며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칼로리도 낮고 포만감도 쉽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과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뼈 건강 : 고사리는 100g당 약 592mg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기에 성장기 어린이의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어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 장 건강 :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이는 변비 개선과 장내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 피부 미용 : 고사리에는 비타민, 단백질, 철분, 칼슘 등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참 좋습니다.

 

고사리 먹을때 주의사항 및 부작용

고사리는 흔히 볼 수 있는 요리 재료이지만 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고사리에 들어있는 프타퀼로사이드와 티아미나아제가 위험한 발암물질이기 때문인데요. 프타퀼로사이드는 고사리의 어린 잎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동물을 통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등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티아미나아제는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비타민 B1은 신경과 근육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인데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B1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고사리는 어떻게 먹어야 안전할까요? 생고사리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되며 반드시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고사리에 들어있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려면 고사리를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5분 이상 익혀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독성이 빠진 고사리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사리의 독성 때문에 집에서 강아지 등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분들도 애완동물이 고사리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사리를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먹는 경우 피부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미 먹었다면 먹은 고사리를 가지고 수의사에게 보여주어 애완동물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식용 고사리 키우기

식용 고사리에는 고사리, 보기, 관중 등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 맛은 조금씩 다릅니다. 식용 고사리는 산에서 채취할 수도 있지만 고사리를 집안에서 기르면 봄에 따서 나물과 볶음을 만들어 먹는 등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식용 고사리는 아래의 방법으로 키워볼 수 있습니다.

 

1. 식용 고사리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식용 고사리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는 고사리입니다. 고사리는 잎이 크고 두꺼우며 살짝 쓴맛이 나는 편입니다. 고비는 잎이 작고 얇으며 부드럽고 먹어보면 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관중의 잎은 가늘고 길며 먹어보면 쫄깃하고 쌉싸름한 맛이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에 따라 재배 방법과 수확 시기가 다르니 본인의 취향 및 재배 환경 등에 따라 원하는 종류를 선택합니다.

 

2. 식용 고사리의 종자나 종근을 준비합니다. 식용 고사리는 씨앗으로도 번식할 수 있지만 보통은 종근을 이용하여 번식합니다. 종근은 이미 뿌리가 난 식물의 일부를 떼어내어 심는 것을 말합니다. 종근은 인터넷이나 농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3월부터 5월 사이에 심으면 됩니다.

 

3. 다음으로 식용 고사리를 심을 장소를 정합니다. 식용 고사리는 습기와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고 배수가 잘 되는 장소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텃밭에 심을 경우 조그만하게 밭을 일구고 부엽토를 넣어줍니다.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화분에 구멍을 내고 바닥에 돌이나 조약돌을 깔아주면 됩니다.

 

4. 밭이나 화분이 준비 되었다면 이제 식용 고사리를 심어줍니다. 종근을 15~20cm 정도의 깊이로 파낸 구멍에 넣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종근 사이의 간격은 70~100cm 정도로 해주면 좋습니다. 물은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주어야 하며, 고사리는 특히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니 분무기로도 물을 자주 뿌려주면 됩니다. 여름철에는 하루에 한 두번, 봄과 가을철에는 하루 한 번, 겨울철에는 3~5일에 한 번 정도 뿌려주세요.

 

5. 비료는 화학비료보다는 유기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염화가리나 요소같은 화학비료를 뿌리면 고사리가 썩을 수도 있습니다.

 

고사리 수확시기

수확 시기는 지역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4월부터 5월 초 안에 수확하면 됩니다. 고사리는 새싹이 펴기 전, 잎이 너무 크거나 노래지지 않은 것을 골라 채취해야 합니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날이 더워질수록 잎이 단단해져 먹기 힘들어집니다. 채취한 고사리는 먼저 물에 담가 흙과 잔가지를 제거하고, 독성 제거를 위해 소금물에 데쳐서 먹으면 됩니다.

 

고사리 월동

고사리는 대부분 노지 월동이 가능한 편이지만 영상 5도보다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5~10도 정도의 기온이면 적당합니다. 겨울철이라도 습도는 50% 이상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월동을 잘 해주면 봄이 되었을 때 다시 싱싱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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