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매독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매독 확진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얼마 전 발표되었는데요. 매독이란 어떤 질병인지, 주요 전염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을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매독?
매독은 성병의 일종으로,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매독은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성병의 일종입니다.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진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이러한 단계를 인식하는 것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매독 단계
매독 감염은 1차, 2차, 잠복, 3차의 뚜렷한 단계를 거쳐 진행되며 각각 고유한 징후와 증상이 있습니다.
1차 매독
감염 부위에 무통성 궤양 (굳은 궤양)이 발생합니다. 굳은 궤양은 보통 음부, 항문, 구강 등에 나타나며 3~12주 후에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2차 매독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확산되어 발진, 열,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발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편평 콘딜로마라고 하는 돌출된 증식이 피부의 습한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이차 매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증상이 사라질 수 있지만,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3차 매독
감염된 지 10~30년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매독의 최종 단계입니다. 박테리아가 대동맥, 심장, 뇌, 척수, 눈, 관절 등을 손상시키고 신경매독이라고 하는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차 매독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매독 전염 경로
매독은 주로 질, 항문 또는 구강 성교와 같은 성행위 중에 매독 궤양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된 산모에게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감염이 전파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념과는 달리 변기 시트, 문 손잡이, 수영장, 온수 욕조 및 욕조와 같은 물건과의 우연한 접촉은 매독 전파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옷이나 식기를 공유하거나 매독 환자가 있는 수영장에 가더라도 감염될 위험은 없습니다.
매독 확산 상황
최근 일본에서의 매독 확산이 우리나라에도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매독을 치료할 의료진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체계가 위협을 받는 공포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매독 확진자가 8천명 이상 보고되었으며 이는 작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도쿄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관련하여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매독 확진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20~30대 남성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매독을 4급 감염병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개정 감염병관리법을 발표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매독 예방법
매독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성병과 마찬가지로 매독을 예방하려면 책임 있는 성행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매독을 포함한 성병을 완전히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 항문 및 구강 성교를 삼가하는 것이지만 성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의 경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택해볼 수 있습니다.
- 상호 일부일처 관계 : 매독을 포함한 성병 검사를 받은 파트너와 장기간 상호 일부일처 관계를 유지하면 전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콘돔 사용 : 적절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은 매독 전염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콘돔은 매독 염증부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다만 콘돔으로 덮이지 않는 부위와 접촉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전히 매독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매독은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성병 검사, 파트너와 열린 대화, 안전한 성관계를 실천하면 매독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독 균에 노출되었거나 평소와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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