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서 떨어진 섬나라죠. 여기에는 특별한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벨로수르메르는 마다가스카르 서쪽 바다에 있는 작고 조용한 어촌 마을입니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벨로수르메르의 역사와 어떻게 가는지, 무엇을 볼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읽어보기]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의 베타니아 어촌 마을
벨로수르메르 위치 및 가는법
벨로수르메르는 마다가스카르 서쪽 바다에 있습니다. 이곳은 어부, 농부, 나무로 배를 만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통계가 오래되긴 했으나 2001년 기준으로 8,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모론다바라는 곳에서 4륜구동차로 4~5시간, 또는 모터식 피로그(작은 나무 배)로 3~4시간 걸려서 갈 수 있습니다. 모론다바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벨로수르메르에 가기는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가지 않은 숨은 보석을 찾는다면 벨로수르메르가 재미있을 겁니다.
4륜구동으로 벨로수르메르에 가려는 경우 모론다바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모론다바는 마다가스카르 서쪽에 있는 마을이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4륜구동차가 아니라면 육로로 벨로수르메르에 가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길은 매우 험하고, 구멍도 많고, 중간에 강도 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강을 건너고, 작은 마을을 지날 땐 현지 주민들이 도로를 막고 통행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터식 피로그를 이용하는 경우 평균 3~4시간이 걸리는데 파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고, 오랜 시간 배를 타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방법이지만 피로그가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배 멀미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옵션일 수 있습니다.
벨로수르메르 역사
벨로수르메르는 마다가스카르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벨로 수르 메르(Belo sur Mer)는 사칼라바(Sakalava)라는 부족의 영토에 속해 있습니다. 사칼라바 부족은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큰 부족 중 하나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마다가스카르 서부와 북부를 지배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옛 왕과 왕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무덤을 보존하며 성스러운 장소로 여깁니다. 이 부족의 전통적인 종교는 정령 신앙과 조상 숭배입니다. 정령 신앙으로 모든 존재에 영혼이 있다고 믿으며, 돌아가신 조상들이 살아있는 자손들을 계속해서 보호하고, 가르치고, 벌한다고 믿습니다.
장례식 파티 파마디하나
사칼라바 부족의 가장 유명한 풍습 중 하나는 장례식 파티인 파마디하나 (Famadihana) 입니다. 파마디하나는 직역하면 '유골 뒤집기'라는 뜻으로, 조상들의 뼈를 무덤에서 꺼내어 새로운 보자기로 감싸고,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하면서 다시 무덤에 넣는 것입니다. 이 풍습은 조상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고, 가족과 친척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는 기회가 됩니다.
파마디하나는 보통 7년에 한 번씩 하며, 건조한 계절인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됩니다. 벨로수르메르에서는 파마디하나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파마디하나를 할 땐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되며 음악과 타악기, 음식과 술이 넘쳐납니다. 파마디하나는 48시간 동안 중단 없이 계속됩니다.
벨로수르메르 볼거리
벨로수르메르는 모잠비크 운하를 내려다보고 있고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키린디미테아 국립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사칼라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바닷가에는 해변과 맹그로브 숲, 모래 언덕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코끼리새, 레무르, 거북이, 돌고래, 고래 등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을 가려면 현지 가이드와 함께 4륜구동차나 배를 타야 합니다.
현지 배를 타고 벨로수르메르 근처의 섬들을 가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보려면 바다의 파도가 잔잔한 날이어야 합니다. 운이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벨로수르메르 숙박 시설
벨로수르메르에는 간단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과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큰 호텔 체인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환경 보전이 되기에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오락시설은 부족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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