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마른나무 흰개미 생태, 특징, 감염 징후

서부마른나무흰개미

서부 마른나무 흰개미는 미국이 원산지로, 주로 목재로 된 집이나 건물에 자주 보이는 흰개미 중 하나입니다. 보통 날개가 달린 암수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곤 합니다. 날개는 검은색이고 몸은 갈색이며 길이는 약 1.2cm 정도입니다. 그중 병정 흰개미는 머리가 커서 갈색으로 잘 보이고, 입 부분에 이빨 같은 것이 두 개 달려 있습니다.

 

서부 건조목 흰개미는 땅속에 살지 않으며 진흙으로 만든 집도 안 짓습니다. 대신 건조하고 썩지 않은 나무에서 삽니다. 이들의 군집은 크기가 작아서 10~15년이 흘러도 전체 개체 수가 3,000마리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다른 흰개미와 달리 일개미 계급이 없습니다. 대신에 어린 흰개미들이 모든 일을 합니다.

 

서부 마른나무 흰개미 생태 및 특징

서부 마른나무 흰개미가 나무를 먹으면 나무가 썩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나무 중간에 깔끔하게 뚫린 구멍이 생깁니다. 따로 흙가루같은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이 흰개미들은 작고 단단한 알갱이 모양의 똥을 쌉니다. 길이는 0.8mm 미만이고, 한 쪽 끝이 둥글고, 옆면에 6개의 오목한 부분이 있습니다. 흰개미 똥은 나무에서 뚫린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와서 쌓여 있기도 합니다.

 

서부마른나무 흰개미의 날개가 달린 암수들은 따뜻한 날씨에만 나타납니다. 따뜻한 실내에서는 초봄부터도 볼 수 있습니다. 암수들은 감염된 나무에서 나와 다른 나무로 갈 때 군집을 만들기도 합니다. 군비 시즌은 주로 가을입니다. 보통 창문이나 문틀, 목재 장식품, 처마, 다락방 같은 곳에 있는 나무를 먼저 감염시킵니다.

 

서부마른나무 흰개미 분포

서부마른나무흰개미는 원래 미국에서만 주로 보였지만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 집안에서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따뜻한 지역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창원)에서만 확인되었습니다.

 

서부마른나무흰개미 감염 징후

서부마른나무흰개미가 들어온 징후로는 감염된 나무 아래에 쌓인 갈색 알갱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흰개미의 똥입니다. 그리고 날개가 달린 암수 성체를 보기도 하고, 이들에게서 떨어진 날개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감염된 나무 표면에 물집 같은 것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