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열대요란 뜻, 발생 원인, 세력 상승 과정,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차이점

by 알아봐요 2023. 8. 23.

열대요란 뜻, 발생 원인, 세력 상승 과정,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차이점

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위가 한 풀 꺾이는 건 좋지만 이제는 태풍도 슬슬 걱정됩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에서는 매년 여름철마다 인근 바다에서 발생하는 열대요란을 감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열대요란이란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열대요란?

열대 요란은 열대지방, 특히 적도 인근 해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요란 현상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구름, 저기압 등의 모든 기상현상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동 속도가 17m/s 미만일 때는 열대요란에 해당하는데요, 이 열대 요란이 세력을 키우면 열대저압부가 되고 더 키우면 태풍이 됩니다. 초반에는 느리고 작은 구름과 같은 것이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태풍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NHC 등에서 감시하는 열대 요란에는 번호를 붙이게 됩니다. 열대요란에 붙이는 번호는 90번부터 99번까지의 번호 10개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99번까지의 번호를 모두 사용했을 때에는 다시 90번으로 돌아가게 되며, 따라서 같은 해에 같은 번호를 가진 열대요란이 여러번 등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 구분을 위해 90W, 95S와 같이 동서남북(E,W,S,N)을 나타내는 알파벳을 열대요란 번호 뒤에 붙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쉽게 구분이 됩니다.

 

열대요란 발생 원인

열대 요란은 대부분 파동의 형태를 나타내는 파동요란이며, 편동풍파동이 대표적입니다. 파동요란은 저기압 발달이 예상되는 영역, 구름과 강수와 관계되는 대기의 흐름 등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열대 요란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무역풍의 수렴, 열대파의 형성, 상층 기압골과 지상 저기압의 상호작용 등이 열대요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열대 요란의 세력 상승 과정

열대 요란은 '태풍의 씨앗'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열대요란이 태풍이나 사이클론, 허리케인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열대 요란의 세력이 커지면 열대저압부가 되고, 더 커지면 태풍이 되기 때문에 열대 요란은 태풍의 전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태풍과 같은 열대폭풍은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가깝기도 한 북태평양 서쪽 인근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르지만 인도양과 남태평양 주변에서는 사이클론(cyclone), 북태평양 중부와 동부 그리고 북대서양 서부에서는 최대 풍속 32.7 m/s 이상의 열대저기압 폭풍을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부릅니다. 즉 열대 요란은 태풍의 씨앗이기도 하면서 사이클론과 허리케인의 씨앗이기도 합니다.

 

열대 요란이 세력을 키우는 과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열대 요란 발생 : 특정 지역에서 뇌우가 발생하고, 며칠 동안 순환 중심을 형성하여 열대 요란으로 발달합니다.
  • 열대저기압으로 발달 : 주변 환경이 적합하면 열대 요란은 점차 발달하여 열대저기압으로 지정됩니다1. 약한 열대폭풍으로 발달: 열대저기압은 계속해서 세력을 키우며 약한 열대폭풍으로 발달합니다.
  • 태풍으로 발달 : 약한 열대폭풍이 계속해서 세력을 키우면서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 최고 세력 도달 및 약화 : 태풍은 계속해서 세력을 키우다가 어느 순간 최고 세력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일부로 유입되면서 약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 태풍 소멸 : 태풍의 구조가 완전히 붕괴되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소멸하게 됩니다.

 

위의 과정은 지역 별 기상 조건과 바닷물의 온도, 습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차이점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비바람을 동반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발생한 지역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수증기를 모아 구름을 만들고 고위도 지방으로 올라가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주로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합니다.

 

 

허리케인은 태풍과 마찬가지로 열대성 저기압인데, 주로 북대서양과 멕시코 연안에서 발생합니다. 열대 요란이 점점 세력을 키우면서 바람의 시속이 63km/h에 도달하면 열대 폭풍으로 분류되면서 이름이 부여됩니다. 그리고 열대 폭풍이 계속 강화되고 바람의 속도가 119km/h에 도달하면 허리케인으로 승격됩니다. 해당 지역에서 허리케인은 1년에 약 10여 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은 허리케인과 같지만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불리는 것인데, 주로 인도양과 남태평양 호주 인근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