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임신, 임신한 상태에서 또 임신이?

이미 임신한 상태에서 또 다른 임신을 하는 '중복 임신'은 매우 드문 현상이지만 가능은 하다고 합니다. 임신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또 다른 임신이 이루어지는 현상인 건데요, 중복 임신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로 몇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중복 임신 뜻

일반적으로 여성은 임신이 시작되면 배란이 멈추지만, 드물게 임신 상태에서도 배란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배란 중에 두 개의 난자가 방출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란성 쌍둥이가 되지만 중복 임신에서는 두 번째 난자가 첫 번째 난자보다 훨씬 늦게 나와 수정되고, 이때 중복 임신이 발생하게 됩니다. 참고로 중복 임신은 영어로 superfetation 이며 직역하면 '과잉' 임신 상태라는 뜻이 됩니다.

 

중복임신은 난자가 배란되고 수정된 다음, 그 결과로 생긴 배아가 이미 임신 중인 상태에서 착상될 때 발생합니다. 중복 임신은 난자의 수정 시점에 차이가 있기에 일반적인 쌍둥이 임신과는 다릅니다. 쌍둥이 임신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난자가 동시에 수정되거나 수정란이 분열되며 동시에 임신이 진행됩니다. 반면, 중복임신은 첫 번째 난자와 두 번째 난자의 수정 시점 사이에 간격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복임신은 서로 다른 월경 주기에 두 배아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과다수정이라는 현상도 존재하는데, 이는 서로 다른 성관계나 파트너로부터 나온 정자가 같은 배란 기간 동안 두 개의 난자에 도달했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과다수정은 지금까지 기록된 사례가 14건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시험관 수정 같은 보조 생식 기술로 인해 발생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중복임신 증상 및 진단 방식

중복임신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메스꺼움, 유방 통증, 체중 증가 같은 임신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복임신은 초기에 진단하기 어렵고, 정기적인 검사에서도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극히 드문 경우에는 비정형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고 다른 배아가 나팔관에 자리잡아 복통이나 질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소성 임신은 생존 가능한 임신 상태가 아니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복 임신 진단은 월경 기록 검토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임신 후 몇 주가 지나고 나서 추가 임신이 확인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배아가 서로 다른 크기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복임신의 위험 요소

중복임신의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자궁외 임신일 경우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며, 수혈이나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두 배아가 모두 자궁 내에 있는 경우에도 비동기적인 성장으로 인해 조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조산은 저체중 출생, 호흡 곤란, 운동 및 섭식 문제, 신생아 호흡 곤란 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