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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신종 진드기병? 치사율과 예방법은?

by 알아봐요 2023. 7. 23.

오늘은 최근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열과 혈소판 감소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신종 진드기병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야외에서 고양이를 만지기만 한 사람이 이 증후군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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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rious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입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라는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흡혈 과정에서 인체로 유입되고 증식하여 각종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진드기를 매개로 하기에 '진드기 병' 또는 '신종 진드기병'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참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4~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신종 진드기병? 치사율과 예방법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톱니모양을 띠는 RNA 바이러스 중 부니아바이러스 과에 속하며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고 있는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현재까지 10%~30%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

SFTS의 증상은 감염 후 약 6~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현됩니다. 증상이 유사한 기타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38도가 넘는 원인 불명의 발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혈소판과 백혈구의 감소가 심해지면서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 기능의 부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 방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진단은 혈액, 소변 등의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동정하거나 항체를 측정하여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분리는 세포주에 검체를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법이며, 혈청학적 검사는 감염으로 인해 형성된 항체를 검사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유전학적 검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보유한 유전자를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이용하여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법

SFTS의 예방을 위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진드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으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옷 소매와 바지 끝은 단단히 여미고, 발목이 노출되지 않도록 장화를 신고, 밖에서 입는 작업복은 실내에서 입는 실내복과 구분하여 착용해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에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고, 즉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의 혈액 등에 대한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료법

SFTS의 치료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발현하는 증상에 따라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을 시행히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 등의 치료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출혈이나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초점을 맞춥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우 위험한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므로 진드기 접촉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링크도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 질환백과 | 의료정보 | 건강정보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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