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출제되는 초고난도 문제로, 학생들이 틀리게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하게 반영된문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점수와 정신을 'kill'하는 문제들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킬러 문항의 역사
킬러 문항은 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 EBS와 수능의 연계율이 70%로 높아지기로 결정된 이후로 킬러 문항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물수능'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는 '애들을 죽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용어가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면서 교육계에서도 자주 언급되게 되었습니다.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는 이유
킬러 문항은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어렵게 출제되어 문제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험 범위 축소와 교과 내용 감축 등으로 인해 적당히 어려운 문제로도 학생들 별 실력의 변별이 어려워질 때 더욱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킬러 문항은 보통 공교육만으로는 풀기가 매우 어렵고 결국 사교육을 통해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참고로 주로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등장해 오긴 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수능과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국어, 영어, 수학에서 총 22개의 킬러 문항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교육부는 2024년도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결정했고 이런 종류의 문제를 출제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킬러 문항은 이미 학생들과 사교육 시장에 깊은 흔적을 남긴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 중 좋은 결과를 얻으려했던 학생들은 이미 관련해서 노력을 기울여왔고, 주요 학원들은 킬러 문항을 분석하고 예상하여 풀어주는 등 대비를 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수능을 겨우 5개월 정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를 하면서 결국 학생들의 부담과 혼란을 더욱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
교육부와 교육 관계자들은 원래는 진작부터 킬러 문항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또한,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부터 학생들의 정신적 안녕을 보호하고 다양한 학습 경로와 방법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최근 발표는 어쩌면 뒤늦은 혹은 너무 갑작스러운 발표로 오히려 직접적인 대상자인,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거나 적어도 올해 수능을 바꿀 계획이었다면 작년 말이나 올해 초 경에 일찌기 발표를 했다면 혼선을 최소화했을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국가 교육 시스템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과 평등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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