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 가을 농사를 준비할 때입니다. 가을에 심으면 좋은 작물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배추
배추는 9월 초에 심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배추는 김치나 쌈, 찜,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서 농가의 필수 작물이죠. 배추를 심을 때는 흙을 고르고 포기 간 간격은 40cm ~ 50cm 정도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밭을 만들 땐 붕소를 넣어주고 해충 방지를 위해 농약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무
무도 9월 초에 심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9월에 무를 심을 때는 포기 간 간격은 25~30cm 정도를 두고 흙에 퇴비를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충 방지를 위해 농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파
대파는 9월 말에 심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대파를 심을 때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파는 물 빠짐이 좋은 밭을 선택해야 합니다.
- 옮겨 심을 땐 바로 세워 심어야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뻗은 대파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 종자의 수명이 짧으므로 씨앗을 구입할 때 씨앗 봉투에 적힌 채종 시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씨앗을 뿌려 키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빨리 수확하고 싶다면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대파는 물 빠짐이 좋은 밭에서 재배해야 합니다.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줄기가 짓무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 밭에서 재배합니다.
쪽파
쪽파는 9월 말에 심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종구는 10~15cm 간격으로 띄워 심고 종구를 심는 깊이는 2~3cm 정도가 좋습니다. 쪽파는 고자리파리 피해가 많이 나타납니다. 고자리 파리 애벌레가 쪽파 줄기 안에서 쪽파를 갉아먹으면서 피해를 입힙니다. 요즘은 유기농 토양살충제도 많으니 밭갈이 할때 토양살충제를 넣어 주는게 좋습니다.
갓
갓김치는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밥도둑 중 하나죠. 갓은 9월 중순까지 심으면 초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갓은 토질을 잘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기질이 풍부하고 수분을 잘 공급해 줄 수 있는 곳이 좋은 땅입니다. 토양의 산도는 pH 5.5~6.8 정도로 중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인 땅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고랑을 만들기 전에 퇴비와 밑거름 비료를 넣어주세요. 밭을 만들 때 이랑은 120cm 정도 폭으로 두둑을 쌓으시고 고랑은 30cm 정도의 폭으로 준비를 합니다. 씨는 1평 (3.3제곱미터)에 1.7~2mL 정도를 뿌리면 됩니다. 뿌리는 간격을 30cm 정도 두면 되니 4개의 골을 만들어서 씨앗을 줄뿌림하는 방식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양파
양파는 9월 말에 심으면 내년 여름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양파는 너무 추운 날씨에 심으면 죽거나 봄에 구근이 아닌 꽃에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는다면 야외에 심기 최소 6주 전에 실내에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양파는 비교적 연약한 식물로, 잡초나 잡아당김에 의해 쉽게 손상되고 혹사당할 수 있는 연약한 뿌리를 가졌습니다. 돋아나는 잡초를 뽑기 보다는 괭이를 사용해서 윗부분을 자르세요. 잡초를 잡아당기면 양파의 뿌리를 잡아당겨 성장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상추
상추는 봄, 여름, 가을에 모두 심을 수 있습니다. 9월 초에 심으면 10월 말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상추 심는 간격은 약 10~20cm 정도 떨어지게 하면 됩니다. 잎이 큰 상추를 좋아한다면 간격을 넓히고, 그렇지 않다면 좁게 심되 자주 확인을 하고 수확하면 됩니다. 상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뿌리도 깊게 내리는 것이 아니어서 밑거름 위주로 준비를 잘 해놓는 게 좋습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9월 중순까지 심으면 10월 말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김장채소를 심은 후에 바로 시금치를 심으면 됩니다. 시금치는 9월이나 10월 초에 심으면 11월에 적당히 먹고 해를 넘겨 봄까지 먹을 수 있지만 10월 중순을 넘겨 심게 되면 다음에 봄이 되어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당귀
일당귀는 여름 파종으로 10월 초까지, 또는 가을 파종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땅이 얼기 전 늦가을부터 파종을 하면 발아 전의 상태로 월동을 하며, 이른 봄에 발아를 하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추운 날씨에 잘 자라는 채소로 9월에 심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비료가 많이 필요한 채소로, 식물의 성장을 돕기 위해 비료를 자주 주어야 합니다. 비료를 줄 때는 질소, 인산, 칼륨 등의 비료를 균형 있게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브로콜리는 병해충에도 취약합니다. 해충과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봄, 여름, 가을에 모두 심을 수 있습니다. 9월 중순에 심으면 11월 말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는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의 pH가 6.0~7.0 사이일 때 가장 잘 자랍니다. 키우는 동안 물을 자주 주어야 하며 특히 뿌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양배추를 심을 때는 잎마름병 방지를 위해 농약을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콜라비
콜라비는 9월 말에 심으면 12월 초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콜라비는 햇빛과 물을 좋아하기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기르고 물을 자주 주는 게 좋습니다. 뿌리가 건조해지면 건강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가을에 심으면 좋은 작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을 농사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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