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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FD뜻, 차액결제거래, 신종 빚투 폰지, 레버리지 거래, 장점, 단점, 주가폭락 사태 한눈에 보기

by 알아봐요 2023. 4. 26.

적은 증거금으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차액결제거래가 이번 SG 증권 폭락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과 의사, 변호사 등 고액 자산가들의 CFD 계좌가 대거 동원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 CFD는 무엇인지, 장단점,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액결제거래란? CFD란?

CFD는 Contract for Difference의 약자로, 두 당사자가 어떤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차액을 결제하는 파생상품 거래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 CFD는 실제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도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CFD는 마진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기에 작은 자본으로도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CFD의 장점

차액결제거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다양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CFD는 주식, 지수, 상품,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할 수 있기에 시장의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차액결제거래는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FD는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시장에서든 내리는 시장에서든 모두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공매도를 통해 CFD를 매도하고, 가격이 오르면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차액결제거래에서는 또한 마진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진 거래란 일정 비율의 자금만으로 전체 거래 규모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로 10%의 마진률로 10만원을 투자하면 100만원 상당의 CFD를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작은 자본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CFD의 단점

차액결제거래 방식은 위에서 정리한 것처럼 다양한 종목에 접근할 수 있고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매도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장점이 곧 위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차액결제거래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손실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진 거래와 레버리지는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적은 증거금으로 큰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면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증거금률이 떨어지면 강제 청산되기도 하고, 추가적인 자금을 보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차액결제거래는 장외시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래소와 달리 표준화된 규정이 없고, 거래 상대방의 신용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원금보다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CFD 거래를 할 때에는 레버리지 비율과 마진 요구량을 잘 파악하고, 손절과 트레일링 스탑 등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CFD 거래를 할 땐 스프레드와 스왑 비용이 발생합니다. 스프레드란 매수가와 매도가의 차이로서 거래자가 거래를 시작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스왑 비용은 CFD 포지션을 하루 이상 유지하고자 할 때 지불해야 하는 이자 비용입니다. 스왑 비용은 기초자산의 이자율과 거래자가 취한 포지션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CFD는 이렇게 거래 횟수와 기간에 따라 스프레드와 스왑 비용이 별도 발생하기에 최종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CFD, 신종 빚투 폰지 라고 불리는 이유

CFD는 실제로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 미래에 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베팅하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CFD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손실도 초래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CFD는 신종 빚투 폰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CFD 거래자들이 자신들의 예측이 틀렸을 때 큰 손실을 메우기 위해 더 큰 돈을 빌려서 거래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빚이 쌓이고 결국 파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나 정부의 감독도 받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도박과 같은 성격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CFD는 이렇게 리스크가 매우 큰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액결제거래는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큰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따라서 차액결제거래를 하기 전에는 시장 리스크를 잘 파악하고, 자신의 자산 상황과 투자 목표에 맞는 거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무분별한 빚투는 피하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FD 주가폭락 사태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를 통해 주가를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조작한 사람들이 적발되면서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모 투자컨설팅 업체와 유명인 등이 CFD를 이용해 공매도 금지 종목의 주가를 띄워 시세를 조작하고, 투자자들에게서 수수료를 받아 펀드를 운영하면서 거액의 차액을 얻은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CFD를 통해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CFD는 특성 상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 아니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기에 소액으로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큰 손실을 얻을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주식을 보유하는 게 아니기에 일부 사람들은 양도소득세나 지분공시 의무 등의 규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도 이용해 왔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CFD의 높은 리스크와 규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태입니다.

 

이 사태 이후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CFD 거래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FD 거래 한도와 증거금 비율 등이 조정될 예정이며 공매도 금지 종목에 대한 CFD 거래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CFD 계좌 약 3,400개를 전수조사하고 시세 조작 등 불공정거래와의 연계 여부를 살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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