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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흰가루병 퇴치법, 과산화수소, 원인, 증상, 예방법, 취약한 식물 한번에 보기

by 알아봐요 2023. 5. 20.

식물의 잎과 줄기에 보송보송한 밀가루가 뿌려진것처럼 보이는 경우 흰가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닦아보았을 때 비교적 쉽게 닦이고 가루가 움직이는 게 없다면 더더욱 흰가루병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흰가루병의 원인과 증상, 취약한 식물, 그리고 퇴치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흰가루병이란

흰가루병은 잎 줄기와 꽃을 공격하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을 의미합니다. 흰가루병을 일으키는 균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다양한 식물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곰팡이의 포자는 바람, 물, 날아다니는 곤충 등에 의해 여기저기 운반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흰가루병은 줄기 속이나 뿌리까지 도달하지는 않으며 잎과 줄기의 표면에만 영향을 줍니다.

 

흰가루병이 잎을 직접 죽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잎에 있는 당분을 먹으며 흰 가루로 잎을 막아 잎이 광합성을 하고 빛을 받는 것을 막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한 식물은 점차 약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흰가루병은 표면적으로는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균류가 이미 식물 표면에 존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건이 맞으면 곰팡이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흰가루병의 원인

그늘지고 공기 순환이 잘 안되며 습도가 높고 온도가 적당한 곳은 흰가루병이 잘 퍼질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이런 곳에서는 흰가루병이 쉽게 발생하게 되며 환경 조건이 맞으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지기도 합니다. 다만 흰가루병은 같은 종류의 식물로만 번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흰가루병에 감염된 장미 옆에 라일락이 있는 경우, 곰팡이균이 라일락으로 번지지 않고 또다른 장미만 감염시키게 됩니다.

 

흰가루병 구별 방법 및 증상

잎의 표면과 밑면을 보았을 때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면 흰가루병이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흰가루병이 제일 잘 나타나는 곳은 잎의 윗면이긴 하며, 하얀 먼지나 가루가 붙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염된 범위가 작지만 빠른 시간 내에 방대하게 퍼질 수 있습니다. 감염이 계속되면 잎 전체를 하얗게 뒤덮기도 하며, 감염된 잎은 점차 뒤틀리고 변색되다 시들어 죽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얀 반점을 가만히 살펴보았을 때 반점이 조금씩 움직인다면 곰팡이에 의한 흰가루병이 아닌 가루깍지벌레일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하얀 가루라면 흰가루병일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보기 : 가루깍지벌레 방제, 생태, 퇴치 방법 완벽 정리

 

흰가루병이 잘 생기는 식물

다음은 흰가루병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는 식물들입니다. 채소와 꽃 등이 포함됩니다.

 

  • 완두콩
  • 오이
  • 호박
  • 참외
  • 수박
  • 멜론
  • 고추
  • 피망
  • 파프리카
  • 토마토
  • 배추
  • 상추
  • 참깨
  • 딸기
  • 토마토
  • 국화
  • 라일락
  • 아카시아
  • 달리아
  • 장미
  • 모란
  • 백일초
  • 소나무
  • 뽕나무

 

흰가루병 퇴치법 및 치료 방법

흰가루병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와 퇴치가 비교적 쉬울 수 있습니다. 흰가루병에 감염된 식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식물의 감염된 부분을 물리적으로 잘라내는 것부터 직접 만든 살충 용액을 사용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각 방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지치기 및 감염된 부분 제거

흰가루병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막는 가장 첫번째 방법은 흰가루병에 감염된 잎과 줄기를 모두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포자가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고, 잎과 잎 사이에 공간을 주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감염된 잎과 줄기를 잘라냈다면 태우거나 묶어서 버려야 합니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 집안이나 정원에 포자가 그대로 날아다니며 또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퇴비 더미에 잎과 줄기를 버리는 것도 금물입니다. 곰팡이가 묻은 잎과 줄기가 퇴비에 묻으면 퇴비도 감염되는 것이 되며, 이런 퇴비를 다른 식물에 쓰면 곰팡이 포자를 새로운 식물에 그대로 묻히는 것이 됩니다. 또한 감염된 잎과 줄기를 자를 때 사용한 가위 등의 도구는 반드시 소독하고 사용해야 곰팡이 포자가 다른 식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방 세제를 섞은 살충 비누 사용

물에 순한 주방 세제를 조금 혼합하여 분무기에 넣고 뿌리는 것도 흰가루병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세제의 경우 순하면서 잔존하지 않는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살포 전에 잎을 한 개만 먼저 제거하여 그 위에 테스트해보고 잎이 타지 않는지 확인한 후에 식물 전체에 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 살균제 사용

베이킹소다에는 항진균성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흰가루병과 같은 곰팡이에 뿌리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 500ml 정에 베이킹소다 1~3 티스푼, 잎에 용액이 달라붙을 수 있도록 돕는 식물성 기름 1 티스푼, 그리고 유화제 역할을 하는 친환경 주방세제를 조금 섞어 분무기에 넣고 뿌립니다. 흰가루병을 제거할 수 있는 자연 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유 용액

우유와 물을 섞은 용액을 흰가루병에 감염된 잎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유에도 항진균성 성분이 들어있어 곰팡이균을 죽이게 되는 원리입니다. 우유와 물을 2:3 정도의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넣고 뿌리면 됩니다.

 

과산화수소 용액

희석된 과산화수소 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과 과산화수소를 9:1 정도의 비율로 섞은 뒤 분무기에 넣고 뿌려주면 됩니다.

 

님 오일

진딧물과 뿌리파리와 같은 해충 박멸 시 사용하는 님오일은 흰가루병에도 잘 듣습니다. 물 1리터에 님오일 1 티스푼, 주방 세제 0.5 티스푼을 섞고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됩니다.

 

함께 읽어보기 : 님오일 살충제 초간단 제조법 및 사용법, 작동 원리 알아보기

 

흰가루병은 곰팡이이기 때문에 위의 방법들을 사용할 땐 한가지만 고수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곰팡이에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 첫 번째 방법을 사용했다면 다음 주에는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하는 식으로 계속 방법을 바꾸어주면 됩니다.

 

흰가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보기에 좋지않을 뿐아니라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며 잎 표면을 가려 광합성을 할 수 없게 하면서 식물이 차츰 시들다 결국 죽게 할 수 있습니다. 흰가루병은 발견하는 시점부터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흰가루병 예방법

식물에 핀 흰가루병을 완전히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각 식물의 성장 방식 및 필요 환경이 식물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흰가루병을 유발시키는 곰팡이균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곰팡이균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공간, 높은 습도를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환기를 자주 시켜 공기를 순환시켜주고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에 물을 줄 때 겉흙까지 흠뻑 적셔야하는 식물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식물의 경우 흙 대신 뿌리쪽에 물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잎이 젖고 습한 경우 흰가루병이 더 쉽게 생길 수 있기에 최대한 잎에서 먼 곳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저녁에 물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면 잎에 물이 너무 오래 묻어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 차원에서 클로로탈로닐 또는 유황 성분 등이 들어있는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경우 이미 흰가루병이 생긴 식물에는 효과가 없으며 예방 차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흰가루병 예방법입니다. 함께 참고는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식물들을 너무 가까이 심거나 화분을 너무 가까이 두어 잎과 잎 사이가 너무 가깝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잎들이 너무 다닥다닥 있으면 공기 순환이 안좋아집니다. 공간 상 어쩔 수 없다면 잎을 군데군데 떼어내는 게 좋습니다.
  • 곰팡이균은 대체로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그늘이나 반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이 아닌 이상 가급적이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흰가루병과 같은 곰팡이균에 의한 질병에 감염된 잎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을 씻지 않은채 다른 잎이나 다른 식물을 만지면 곰팡이 포자균이 그대로 전염됩니다.
  • 감염이 의심되는 잎은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고 추가 감염을 막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거한 잎은 그냥 흙에 버리거나 쓰레기통에 넣고 방치하지 않고 잘 태워서 버려야 포자의 이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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