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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마지막 왕 고종, 그리고 몽고의 속국이 된 고려

by 알아봐요 2024. 2. 2.

고종은 고려의 마지막 왕으로, 46년간 재위하면서 최씨의 독재정치와 몽고의 침략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는 고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와 문화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몽고의 속국이 되는 비운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종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의 시대를 살펴보겠습니다.

 

고종의 즉위와 최씨의 독재정치

고종은 1213년 강종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원덕태후 유씨이고, 비는 희종의 딸 안혜태후 유씨였습니다. 1212년 태자에 책봉되었고, 이듬해 강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최씨의 독재정치 때문이었습니다.

 

최씨의 독재정치는 고종의 할아버지인 희종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희종은 최충헌을 총리로 삼아 정치를 맡겼고, 최충헌은 자신의 친척과 부하들을 중심으로 정부를 장악했습니다. 최충헌은 고종이 즉위한 해에 죽었지만, 그의 아들 최우가 정방을 통해 백관의 인사를 전담했습니다. 고종은 최씨에게 궤장을 주고 왕씨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씨의 권력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최씨의 독재정치는 고종의 재위기간 동안 계속되었고, 1258년에야 대사성주 유경과 별장주 김인준이 최의를 죽여 무너뜨렸습니다.

 

몽고의 침략과 강화도 천도

고종의 재위기간에는 거란과 몽고의 침략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었습니다. 1216년부터 3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했고, 1231년부터는 몽고가 고려를 침략했습니다. 몽고는 고려에 항복을 요구했지만, 고종은 거절했습니다. 그는 몽고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했습니다. 강화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서 수비하기에 유리했습니다.

 

고종은 강화도에서 28년간 몽고와 싸웠습니다. 그는 불교의 불력을 믿고 대장경판을 재각하고, 몽고와의 전쟁을 기록한 『명종실록』을 편찬했습니다. 그러나 몽고의 침략은 계속되었고, 고려의 국토와 인명, 문화재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구 부인사의 대장경판과 경주 황룡사의 구층탑은 몽고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몽고의 속국이 된 고려

1259년, 고종은 태자 왕전을 몽고에 보냈습니다. 그는 몽고의 친조를 표명하고 강화도의 성곽을 철거했습니다. 이는 몽고에 대한 굴복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 고려는 몽고의 정치적 간섭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종은 1260년에 죽었고 그의 아들 왕전이 원종으로 즉위했습니다. 원종은 몽고의 황제인 쿠빌라이 칸의 딸인 송희공주와 결혼했고, 고려는 몽고의 속국으로 전락했습니다.

 

고종에 대한 평가

고려의 마지막 왕 고종은 고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최씨의 독재정치와 몽고의 침략에 맞서 싸웠지만, 결국 몽고의 속국이 되는 비운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교와 문화를 살리려고 노력했고, 대장경판의 재각과 '명종실록'의 편찬은 그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능은 인천 강화군에 있는 홍릉이고, 시호는 안효충헌왕입니다.

 

고려의 마지막 왕 고종, 그리고 몽고의 속국이 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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