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은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약재로, 피부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 회복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녹용도 다른 약재와 마찬가지로 복용 전에 자신에게 맞는지를 잘 살펴봐야 하며 장단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용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녹용이란?
녹용은 사슴의 어린 뿔을 자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옛부터 이용해온 한방 재료입니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납편, 혈편, 풍편, 골편으로 구분되며 보통 청명 이후 45~60일쯤 됐을 때 채취합니다. 무게로 보면 2kg 이상의 무거운 뿔과 작은 뿔 간에 선호도의 차이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사슴의 뿔은 날씨가 추워지면 자라나기 시작하여 날이 따뜻해지면 떨어지는데, 뿔이 떨어지기 전에 자른 것은 녹용이고 떨어진 이후 주운 것은 녹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녹용의 원산지를 보면 러시아(아바이스크)산, 중국산, 몽골산, 알래스카산, 뉴질랜드산, 일본산, 한국산 등이 있습니다. 러시아산 녹용의 경우 예로부터 으뜸 원 자를 붙여서 원용(元茸)이라고도 불렀다고 하며 실제로 녹용의 원산지 중 러시아산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녹용은 한의학에서 기허(氣虛), 혈허(血虛), 비허(脾虛), 신허(腎虛)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기허는 기(氣)가 부족한 상태로 피로감, 체력 저하, 숨차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허는 혈액이 부족한 상태로 얼굴이 창백하고 입술이 파리하며 눈이 침침하고 무기력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생리불순도 혈허에 포함됩니다. 비허는 비장(脾)의 기능이 약한 상태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허는 신장(腎)의 기능이 약한 상태로 요실금, 발한, 수족냉증,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녹용은 이러한 증상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녹용은 기를 보충하고 혈액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줍니다. 녹용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데 도움을 주어 생리통을 완화하고 생리주기를 정상화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녹용은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주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주름과 잡티를 예방하는 등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녹용의 성분
녹용을 마셔보면 따뜻한 성질과 달고 짠 맛이 특징입니다. 영양소를 살펴보면 섬유질,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무기질 등 다량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불포화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녹용은 부위별로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구분되며, 각 부위마다 성분과 효능이 다릅니다.
- 분골은 녹용의 가장 윗 부분으로, 가장 비싸고 효능이 좋은 부분입니다. 분골 중에서도 최상부를 팁 또는 기름분골이라고 부르며, 이 부분은 세포활동의 정점이 있어 영양성분의 질이 가장 좋습니다. 분골에는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세포의 활성도가 활발해, 아이들의 성장촉진과 어른들의 기력 충전에 도움이 됩니다.
- 상대는 분골 다음으로 위에 있는 부위로, 단백질과 콜라겐 등의 성분이 풍부합니다. 상대는 조직이 치밀하고 부드러우며 연한 갈색으로 상급의 녹용에 활용되는 부위입니다. 상대에는 보혈 성분이 많아 혈액을 맑게 하고,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중대는 상대 다음으로 위에 있는 부위로, 혈관 세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중대는 적색 또는 갈색으로 중심부에는 작은 구멍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대는 자양강장과 조혈을 도와줄 뿐 아니라, 냉증, 생리통 등 부인병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곤 합니다.
- 하대는 녹용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합니다. 하대는 테두리에 흰색이 보이며 큰 구멍이 숭숭 뚤려 있습니다. 하대는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
또한 녹용은 원산지와 채취 시기에 따라서도 품질과 효능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청정 지역에서 방목해 자란 사슴에서 채취한 녹용이 좋으며, 뿔이 처음 생기고 60일 정도 후에 절각한 녹용이 영양 성분이 가장 풍부합니다.
녹용의 효능과 부작용
녹용은 많은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장단점을 잘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
녹용의 효능
녹용 복용 시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녹용은 철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빈혈을 예방하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해줍니다.
- 녹용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자유 산소 기체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염증 작용으로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녹용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주는 아데노신과 콜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신경 전달물질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 녹용은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르기닌과 아스파라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남성의 정력과 정자의 활동성을 증가시키고, 여성의 자궁 수축을 조절하여 생리통을 완화시킵니다.
- 녹용은 기억력 개선 및 치매예방, 면역력 강화 및 항암 작용, 골다공증 개선, 혈관 건강 개선, 피로 해소 및 노화방지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녹용의 부작용, 주의할 점
반대로 녹용 보약을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자신의 체질을 알고 녹용을 마실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녹용은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수술 전후에는 복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 강하제나 항응고제와 병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녹용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갑상선 문제나 유방암 등 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이나 수유 중인 여성도 복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녹용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 시 위장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다 복용 시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녹용은 하루에 60~120mL가 적정량으로, 과다 섭취하면 복통, 설사, 발열, 두통, 소화불량, 구토, 코피, 떨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만성염증과 같은 중증질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섭취해야 합니다.
아래는 제가 시청하고 도움을 받은 녹용관련 유튜브 영상입니다. 여러분들도 보시고 추가정보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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