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쓴 티백, 화분 식물에 쓰는 7가지 재활용 방법, 비료 영양분, 해충 퇴치, 잡초 방지, 수분 유지

차를 우려낸 뒤에 남겨지는 티백, 결국은 다른 쓸모를 찾지 못하고 버려지게 마련인데요. 하지만 집안 또는 밖에서 정원을 가꾸는 분들이라면 티백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재활용해서 쓰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정원 가꾸기에 티백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식물에 영양분 공급

찻잎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차 특유의 떫은 맛을 내는 바로 그 성분인데요. 그 성분 및 흙에 자연 비료 역할을 하는 다양한 영양분이 담겨있어서 식물에 추가적인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티백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되어있는 경우 티백을 찢어서 내용물만 흙에 묻어주고, 식물의 섬유질이나 종이 등 분해가 잘 되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티백을 뜯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어주면 천연 비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2. 해충 퇴치

다쓴 티백은 해충이 식물과 꽃에 접근하는 것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찻잎이 갖고있는 특유의 향기가 해충을 내쫓기 때문입니다. 키우고 있는 식물에 해충이 보이는 경우 근처에 티백을 놓아보세요. 또한 티백에는 탄닌과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들이 해충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일종의 친환경 살충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키우는 식물에 진딧물이나 개미가 보이는 경우, 티백을 다시 물에 담가 차를 조금 우려낸 뒤 분무기에 담아 뿌려주면 식물에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해충을 어느정도 퇴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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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퇴비 분해 가속화

사용하고 남은 티백을 퇴비를 쌓아둔 곳에 놓아두는 것도 티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차에 있는 산성 성분이 퇴비가 분해되는 것을 더욱 가속시키는데, 이렇게 되 계획했던 것보다 퇴비를 더욱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4. 씨앗 발아 촉진

화분에 씨앗을 심을 때에도 티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씨앗을 화분에 심을 때 다른 건 다 원래 하던 것과 동일하게 하되 흙 안에 쓰고 남은 티백을 함께 묻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씨앗이 더욱 잘 발아하고 성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5. 수분 유지

사용하고 남은 티백을 식물의 뿌리 근처에 묻는 것도 티백을 재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뿌리 근처의 흙에 티백을 묻으면 식물이 흙속에 있는 수분을 더욱 잘 유지하여 결과적으로 식물의 건강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습기를 좋아하지 않는 식물의 경우 너무 축축한 티백을 주변에 놓으면 과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티백을 잘 짜서 물기를 빼준 후에 흙 안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잡초 방지

화분의 겉흙에 잡초가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일 때에도 티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잎에는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티백을 뜯고 안에 있는 찻잎을 잘게 찢어서 겉흙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잡초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또는 뿌리가 깊은 잡초들이 자라는 것 같다면 티백을 아예 흙 안에 묻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잡초가 식물 및 꽃을 따라 자라나기가 어려워집니다.

 

7. 지렁이 분변토 촉진

흙에 지렁이가 보이면 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렁이는 식물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지렁이는 찻잎을 좋아하고 먹이로 잘 먹습니다. 그리고 찻잎이 소화되고 변이 되어 밖으로 나오면 식물이 자라는 흙을 비옥하게 하는 좋은 영양분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분변토를 촉진하기 위해 티백 속 찻잎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티백을 열어서 안에 있는 찻잎 내용물을 꺼내고 잘게 찢어서 흙 위에 뿌려놓으면 됩니다.

 

마치며

쓰고 남은 티백을 위의 7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그리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활용하여 식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워보세요. 위의 방법들은 환경에도 좋고 화분 속 식물에도 좋은 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