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줄기는 물론 뿌리까지 먹을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은 도라지. 별모양으로 활짝 피는 보라색의 꽃도 참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훌륭한 식물이 되는데다 집안에서 키우기도 수월한 편인데요. 오늘은 도라지를 실내에서 기르는 방법과 번식 방법, 가지치기, 해충 등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도라지란?
도라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지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나물 등 다양한 반찬으로 요긴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꽃이 5cm 정도로 제법 크게 자라 관상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꽃의 색깔은 파란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파란색 꽃이 아무래도 꽃의 색깔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깔은 아니기에 특히 파란 도라지꽃이 인기가 좋습니다. 일부 종류는 꽃잎에 결이 있기도 하고, 꽃잎이 10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도라지 효능
도라지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간 건강 개선 : 도라지는 간에 노폐물을 제거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주며 간 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소화 개선 : 도라지는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주는데,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사 후 소화 불량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 기관지 기능 개선 : 도라지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기관지와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면역력 강화 : 도라지에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이를 통해 감기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줍니다.
- 혈액 순환 개선 : 도라지에는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여 혈액응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 피부 개선 : 도라지는 피부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 잡티를 개선시키는 등 피부 건강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 주름도 예방해줍니다.
- 혈당 조절 : 도라지에는 혈당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도라지를 너무 짧은 시간에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소화 장애나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몸에 맞지 않는다면 먹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도라지 파종시기 및 파종방법
- 꽃샘추위가 지나간 초봄 경 실내에서 씨앗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 발아 전용 믹스 또는 일반 화분용 흙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흙에 심은 뒤에는 흙으로 씨앗을 가볍게 덮어줍니다.
-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 따뜻한 곳에 두고 매일 신선한 공기를 쐴 수 있게 합니다.
- 날씨가 따뜻해지면 묘목을 분갈이하여 옮겨줍니다. 옮길 땐 자라고 있던 화분과 같은 깊이로 심어주어야 합니다.
보통 씨앗을 사면 한 팩에 씨앗이 몇십 개씩 들어있을텐데요. 밭에 심는 것이 아니라면 남은 씨앗이 든 씨앗통은 잘 밀봉하여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하는 경우 이식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묘목의 겉흙은 동일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새싹이 난 첫해에는 꽃이 피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긴 경우 2년까지도 꽃이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 꺾꽂이 번식
- 깨끗하고 날카로운 가지치기 도구를 이용하여 10cm 이상의 길이로 줄기를 잘라냅니다.
- 줄기 아랫쪽 잎사귀를 제거하여 줄기를 드러냅니다.
- 필요하다면 줄기에 발근 호르몬을 바른 뒤 습기가 있는 흙에 심어줍니다.
- 뿌리가 자릴 잡을때까지 흙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줍시다. 눅눅한 정도는 아니게요.
- 도라지 줄기가 다치지 않도록 줄기를 부드럽게 잡아당겼을 때 저항을 느낀다면 뿌리가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 분갈이가 필요한 경우 이때 해주시면 되는데 이때 연약한 뿌리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심는 깊이는 자라고 있던 화분과 같은 깊이로 심어주면 됩니다.
도라지 키우기
뿌리가 자리잡은 도라지를 키울 땐 아래의 환경 조건을 지키면서 키운다면 꽃을 더욱 크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빛
풍선꽃은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심으면 꽃이 많이 피고 좋습니다. 부분적인 그늘이 있는 곳에서도 괜찮게 자랍니다. 너무 더운 지역이라면 오후에는 약간의 그늘이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
도라지꽃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고품질의 토양을 선호합니다. 빽빽한 토양에서는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도라지는 일반적으로 pH 5.5에서 7.5 범위의 토양에서 잘 자라납니다. 토양의 산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석회나 피트모스를 첨가하여 산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
묘목일 땐 토양이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묘목이 일단 자리를 잡은 후부터는 뿌리가 깊게 자리잡기에 적절한 양의 수분이 있으면 되며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됩니다. 짧게 지나가는 가뭄의 경우엔 가뭄까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장기간 물을 주지 않아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도라지꽃입니다. 오히려 과습되거나 오래 물이 고이는 경우 뿌리가 부패할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도라지꽃은 견고하여 어떤 환경에서든 잘 자라나는 편입니다. 토양에 적절한 수분이 있다면 습한 환경이든 건조한 환경이든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오후 경에 약간의 그늘이 생기는 곳이라면 높은 온도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서리는 어린 도라지 묘목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비료
도라지꽃은 일반적으로 토양이 비옥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가을에 비료를 조금 쳐주면 봄철 성장기까지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래도 선택사항이긴 합니다. 토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이른 봄에 다용도 완효성 비료를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도라지 가지치기
일반적으로 도라지꽃은 가지치기가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꽃을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면 다리 가지치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늦은 봄에 길이가 제일 긴 다리를 약 절반 정도 잘라 주면 됩니다. 도라지는 다리가 길게 자라면서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긴 다리를 잘라주면 식물이 더 똑바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가 잘 자라지 않다 싶은 경우에는 가을이 되었을 때 죽어가는 줄기를 모두 땅 높이로 잘라주면 다음해에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해줘도 잘 자라지 않는다면 토양에 질소가 너무 많이 함유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봄에 가지치기를 하면 자칫 새로 돋아나는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기에 봄에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미 져버린 꽃을 바로바로 제거해준다면 꽃의 영양분이 새로 펴야하는 꽃으로 이동되어 새로운 꽃들이 더욱 보기 좋게 유지되고 꽃이 계속해서 피도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꽃자루 전체를 자르지 않고, 이미 진 꽃들만 잘라주세요. 그러면 새로운 꽃들이 계속해서 펼쳐지게 됩니다.
도라지 해충 및 질병
도라지꽃은 대체로 질병에 강한 편이긴 하지만 질병에 아예 안걸리는 건 아닙니다. 도라지가 감염되고 해를 입을 수 있는 병에는 뿌리썩음병, 보트리티르 회색곰팡이병, 흰가루병 등이 있습니다. 흰가루병과 같이 잎을 공격하는 병의 경우 보통 살균제를 도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잎에서 기존에 못보던 증상이 나타나면 잎의 윗면과 아랫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곰팡이 균에 의한 질병이 맞다면 다른 잎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감염된 잎을 즉시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함께 읽어보기 : 흰가루병 퇴치법, 과산화수소, 원인, 증상, 예방법, 취약한 식물 한번에 보기
그리고 도라지는 해충을 많이 유인하지는 않지만 비가 올 때 달팽이류는 유인할 수는 있습니다. 달팽이가 생긴 경우 맥주 트랩으로 달팽이를 유인해 없앨 수 있습니다. 맥주 트랩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고 얕은 쟁반과 맥주를 준비합니다.
- 화분에 쟁반을 잘 깔아주되 쟁반의 맨 윗부분이 겉흙과 일직선이 되게 조금 묻어줍니다.
- 쟁반에 맥주를 채워줍니다.
- 달팽이가 활동성을 높이는 저녁시간까지 기다립니다.
- 달팽이가 맥주 트랩으로 유인되어 맥주 안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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