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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6월 파종작물, 6월에 심는 작물, 텃밭작물 뭐가 좋을까 (콩, 상추, 아욱, 쑥갓, 가지, 오이, 옥수수, 들깨, 바질, 라벤더)

by 알아봐요 2023. 5. 27.

온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입니다. 6월엔 무엇을 심는 게 좋을까요? 성장 속도가 빠른 작물은 씨앗을 파종하는 게 좋고, 일부 작물은 이제 심으면 제철에 수확을 못할수도 있어 모종을 준비하는 게 나은데요. 그럼 6월에 심으면 좋은 작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6월 파종작물, 6월에 심는 작물, 텃밭작물 뭐가 좋을까 (콩, 상추, 아욱, 쑥갓, 가지, 오이, 옥수수, 들깨, 바질, 라벤더)

 

6월에 텃밭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는 콩이 있습니다. 콩은 따뜻한 토양에서 빠르게 자라기에 6월에 심을 땐 씨앗 파종이든 모종이든 관계 없이 잘 자랍니다. 일부 품종의 경우 빠르면 약 35일만에도 콩 수확이 가능합니다. 백태(흰콩)와 서리태(검은콩)의 경우 6월 중하순 경 감자 등을 수확한 밭에 파종 또는 모종 이식 방식으로 키워볼 수 있습니다.

 

아욱

이른 봄 파종 후 수확한 땅에 6월 중 아욱을 재 파종해볼 수 있습니다. 아욱은 솎음수확이나 줄기수확 방법을 통해 여러번 수확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욱은 습기를 좋아하기에 물을 자주 주고 퇴비를 충분히 주는 게 좋습니다.

 

쑥갓

아욱과 마찬가지로 이른봄에 파종한 것을 수확한 후 6월 중 같은 땅에 쑥갓을 재파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쑥갓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이기에 6월 중 파종을 하면 발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모종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쑥갓은 건조한 환경에 약하니 물은 줄 때마다 흠뻑 주는 게 좋으며, 성장 속도가 빨라 웃거름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지만 진딧물 등이 생기는 경우 천연살충제를 이용하여 방제하면 됩니다.

 

가지

가지는 날이 더워져도 비교적 잘 자라지만 날이 너무 더워지면 물을 잘 주어야 합니다. 가지를 키우는 곳은 통풍이 잘 되고 약간의 그늘이 있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지는 추위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기에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모두 수확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식물이 병충해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가지도 여름에는 병충해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확인을 자주 해주시고 필요하면 방제를 해주셔야 합니다.

 

상추

6월이면 조금 늦은 감은 있기에 파종 대신 모종을 선택하여 심어볼 수 있습니다. 상추는 심은 뒤 약 5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며 잎이 풍성할 때 수확하면 됩니다. 다만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야 맛이 좋습니다.

 

오이

성장 속도가 빠른 오이는 6월에도 심어볼 수 있습니다. 수확할 땐 겉껍질이 질겨지거나 너무 커지기 전, 오이가 작고 부드러울 때 수확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자주 수확할 수록 계속 오이가 열립니다. 참고로 덩굴 품종의 경우 성장이 더 빠르고 맛도 좋지만 덤불 품종보다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

옥수수는 모종으로 심으면 여름철에 굉장히 빠르게 자라 키우는 보람이 있는 작물 중 하나죠. 옥수수는 높은 온도와 습도를 좋아하여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적기입니다. 작은 짜투리 땅이든 어디든 공간만 있다면 옥수수 모종은 몇 개 심어두어 보세요. 모종을 2~3cm 정도의 깊이에 10~15cm 간격으로, 줄간은 60~80cm 정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면 더욱 좋습니다. 잎이 3~4장정도 나올 때까지는 병충해에 특히 유의해야 하고, 잎이 8~10장정도 나오는 시점부터는 병충해에 강해지기에 그때부터는 키우는 게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잎이 12~14장쯤 나오는 시점이 되면 꽃찌기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는 수분과 비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꽃가루가 잘 흩날리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꽃찌기가 끝난 후 약 40일정도가 지나면 수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들깨

들깨는 5월 말에서 6월 초~중순까지는 파종을, 6월 중순~말에서 7월 초까지는 모종을 심는 게 좋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도 시기를 달리해줘야할 수 있으며 중부지역은 남부지역보다 좀 더 빨리 심는 게 좋습니다. 들깨는 너무 일찍 심으면 장마 때 바람에 넘어지거나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고, 너무 늦게 심으면 열매가 잘 자라지 않으니 시점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종의 경우 줄간격 25cm, 포기간격 20cm 정도로 심어주어야 하며 한 포기에 2~3개의 줄기가 있는 모종이 좋습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부슬비가 올 때나 비가 그친 직후에 심으면 뿌리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들깨는 가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가 익으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꽃대가 말라서 씨방이 터지기 시작하면 수확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바질

정원에서 신선한 허브 식물을 기르는 것도 좋습니다. 허브 품종 중 재배하기 쉬운 편에 속하는 바질은 6월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생육에 적절한 온도는 23~28도 정도, 습도는 50~60% 정도입니다. 파종 후 1~2주면 발아가 시작되며 20일 정도면 육묘할 수 있습니다. 파종을 할 땐 씨앗을 2~3cm 간격으로 줄뿌림해주고 복토와 충분한 수분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발아 후에는 솎아주기 작업으로 간격을 20~25cm 정도로 넓혀주는 게 좋습니다. 바질은 꽃이 피지 않도록 순지르기 작업을 해주면 더욱 연한 잎을 수확할 수 있어 좋습니다. 스위트 바질이나 타이 바질을 선택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라벤더

라벤더도 6월에 심어볼 수 있는 허브 식물 중 하나입니다. 파스텔 보라색의 꽃도 참 아름답게 피고 향기도 좋아 허브 용도가 아니더라도 키우기 좋습니다. 라벤더는 씨앗 파종 시 발아율이 높지 않은 편이며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어서 모종을 심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6월 중순 경 심으면 겨울까지 성장하고 이듬해 5~6월 경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라벤더는 내한성이 있어 영하 20도까지는 잘 버티지만 화분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을 흙에 묻거나 짚 등으로 덮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6월에도 이렇게 다양한 작물을 심어볼 수 있습니다. 작물 외에도 6월에 심을 수 있는 게 참 많습니다. 일년생 꽃들의 대부분 및 많은 다년생 식물은 6월이 파종 시기입니다. 다만 봄철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진딧물과 청벌레, 대벌레, 배추좀나방 등 각종 해충이 생길 수 있으니 자주 확인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더위에 식물이 너무 목말라하지 않도록 물을 잘 챙겨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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