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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편두 풍습, 사회적 의미 및 시사점

by 알아봐요 2023. 8. 20.

남아메리카의 고대 인류는 사회적 지위를 표시하는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하나는 편두 풍습이었습니다. 마야 문명의 편두 풍습은 갓난 아기의 머리에 틀을 씌워 머리를 길고 납작하게 만드는 관행이었습니다. 사회적 계급과 신념을 반영한 풍습이었는데,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마야 문명의 편두 풍습?

마야의 편두 풍습

마야 문명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에 일종의 틀을 씌워 두개골을 길고 납작하게 만드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두 개의 판자 사이에 신생아의 머리를 끼워 며칠 간 놔두면 두개골이 뒤로 길게 젖혀진 형태로 변형됩니다. 판자를 빼고 보면 조금 긴 원뿔 모양이 됩니다. 다행인 점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지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뇌는 유아기에 상당한 가소성을 가지고 있고, 뇌에 영향을 주지 않은채 단지 두개골의 형태만 바꾸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편두 풍습의 사회적 의미

마야 문명에서의 이러한 관행은 주로 사제와 귀족과 같은 최상위 사회 계급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행해졌습니다. 판자에 끼워 며칠간 두었다가 판자를 제거하더라도 아기가 자라면서 두개골이 서서히 원뿔 모양을 취하게 되며, 마야 문명 내에서 이러한 두개골 형태는 고상한 지위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두 풍습은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상징이었습니다. 원뿔형태로 머리가 길어진 사람들은 이들을 외모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구별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신적 리더와 엘리트 계급의 존경받는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편두 문화의 다양성 및 시사점

놀랍게도 편두 풍습 관행은 마야 문명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유사한 관행은 잉카 문명에서도 관찰되었는데, 남자 아기들의 머리를 양털 끈으로 묶어 1년 이상 유지하여 두개골 중간에 끈자국이 생기며 움푹 들어간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관행은 미주 대륙을 넘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및 유럽의 다양한 고대 문화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두개골의 외형이 달라진 사람들은 사회에서의 역할 또한 달랐다는 점 역시 유사합니다. 편두 풍습이 처음 생겨난 동기는 다양할지 모르지만, 이러한 관행이 다양한 문화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 것은 어쩌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을 사회적 역할에 기반하여 구분 및 구별하고 일종의 특권 의식을 갖고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은 고대에도, 현재에도 크게 다르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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