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에 생긴 하얀 결정?
꿀은 과당과 포도당이라는 두 가지 설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두 설탕의 비율이 꿀에 하얀 결정이 잘 생기는지 아닌지를 결정합니다. 꿀에서 하얗게 변하는 층은 포도당이 물에 잘 안 녹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포도당은 과당보다 물에 잘 안 녹기 때문입니다. 꿀이 변하면 포도당이 작은 입자로 바뀌어서 꿀의 표면에 결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결정이 형성되는 것은 꿀이 어떤 꽃에서 나왔는지, 설탕의 종류와 양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꿀을 어디에 얼마나 오래 두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이렇게 결정이 생기는 것은 꿀이 나쁘거나 영양이 없어진다는 뜻은 아니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벌꿀의 결정 현상을 막는 방법
꿀을 어디에 얼마나 오래 보관하는지에 따라 꿀의 성질에 영향을 줍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섭씨 5~15도 사이의 낮은 온도에서 꿀이 가장 잘 변한다고 합니다. 겨울철에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꿀에 결정이 더욱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꿀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결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꿀이 같은 조건에서 같은 속도로 결정화하는 것은 아니며 꿀의 종류와 성분 비율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결정화한 꿀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
변한 꿀은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변한 것은 꿀의 맛이나 영양이 나빠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사람들은 결정화된 꿀의 식감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꿀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고 싶은 경우 따뜻한 것으로 조금 감싸주면 결정이 녹으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아래 방법을 따르시면 됩니다.
1. 큰 냄비에 물 데우기
꿀통보다 큰 냄비를 고르고, 물을 넣고 조금 데워주세요. 100도까지 팔팔 끓이지 않아도 되며 45도 정도의 중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약간만 데워주면 됩니다.
2. 꿀통을 물속에 넣고 중탕
꿀통을 물속에 넣고 물이 45도 정도로 유지되도록 아주 약한 불로 돌려줍니다. 물은 이보다 뜨거우면 안되며, 뜨거워지는 경우 꿀의 맛과 영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3. 꿀을 가끔 저어주면서 꿀 결정이 모두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
꿀통의 주변이 따뜻해지면서 통 안의 꿀도 따뜻해져서 작은 결정 입자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긴 숟가락 등을 이용하여 꿀을 가끔씩 저어주고 통 안의 꿀이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데워질 수 있도록 해주면 더 좋습니다.
4. 맛있게 드세요
꿀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불을 끄면 됩니다.
꿀은 시간이 지나면 주변 상황에 따라 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꿀을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더 쉽게 변합니다. 변한 꿀을 다시 바꾸고 싶을 때마다 이 방법을 반복하면 됩니다.
맺음말
요약하자면, 꿀에서 하얗게 변하는 층은 포도당이라서 먹어도 안전합니다. 꿀이 변하는 것은 설탕의 종류와 양, 보관 장소와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적인 일입니다. 따뜻하게 해서 원래 모양으로 바꾸거나, 그대로 먹어도 좋습니다. 꿀의 달콤함과 다양함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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