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발이 뜻, 사면발이 전염 경로, 증상, 치료 및 예방법

사면발이는 성병 중 하나로, 성기나 음모에 기생하는 작은 벌레에요. 사면발이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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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발이 뜻 (사면발니)

 

사면발이란 '이'라는 기생충의 한 종류에요. 사면발이의 정식 명칭은 '사면발니'인데 사실 사면발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사면발이는 사람의 털에 붙어서 흡혈을 하고 알을 낳아요. 몸은 작고 넓적하고, 평균적으로 1.5~2mm 정도의 크기에요. 털에 붙어있으면 커다란 비듬처럼 보일 수 있어요. 사면발이는 알을 낳으면서 털에 점착성이 있는 물질을 붙여서 알이 떨어지지 않게 해요. 알은 일주일 정도 후에 부화하고, 성충이 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밖에 안 걸려요. 성충이 되면 피부에 붙어서 흡혈을 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켜요. 사면발이는 보통 음모나 성기에 서식하지만 드물게는 눈썹이나 속눈썹, 겨드랑이 털에도 기생할 수 있어요.

 

사면발이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사면발이는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요, 가장 흔한 경우는 성적 접촉이에요. 사면발이에 감염된 상대와 성관계를 하면 털을 통해 사면발이가 옮아갈 수 있어요. 음모에 기생하는 특성 상 사면발이는 한 번만 성관계를 해도 70% 이상의 확률로 전염되며 콘돔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사면발이는 성병 중에서도 전파율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성적 접촉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수건이나 이불, 찜질방 옷, 변기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요. 다만 사면발이는 사람의 몸 밖에서는 오래 살 수 없는만큼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한 감염보다 물건을 통한 감염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는 해요.

 

사면발이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사면발이에 걸리면,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은 심한 가려움이에요. 사면발이가 피부에 흡혈을 하면서 피부가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가려움을 느끼게 돼요. 이 가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고, 특히 밤에 더 심하게 느껴져요. 가려움 때문에 자꾸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고, 농포가 생기기도 해요. 가려움 외에도, 속옷에 피가 묻어 작고 빨간 얼룩이 보이기도 해요. 이는 사면발이가 흡혈을 하면서 피가 흘러나온 것이에요.

 

남성과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어요. 남성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간혹 요도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요도염이 발생하면,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어요. 여성의 경우에는 냄새나는 다량의 분비물이 나와 속옷을 젖을 수 있어요. 녹황색의 거품이 있는 대하가 나타나기도 해요. 질 주위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울 수 있고 특히 생리 전후로 증상이 매우 심해질 수 있어요.

 

사면발이는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나요?

사면발이는 살충제를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어요. 살충제는 페노드린 0.4% 분말이나 페노드린 1% 로션, 린단 로션 등이 있어요. 감염된 체모에 발라주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씻어내면 돼요. 치료 후 1주일 정도 지나 검사를 했을 때 사면발이가 발견되면 약물을 추가로 발라야 할 수도 있어요.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가려움증이 남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어요.

 

치료 약은 어린이나 임산부, 수유부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해요. 또 감염자가 사용하던 이불과 옷, 속옷은 뜨거운 물에 삶아 빨거나 드라이클리닝으로 사면발이를 제거해야 해요. 세탁이 어렵다면 비닐에 밀봉하여 2주 이상 보관해야 해요. 사면발이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고 개인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해요. 배우자나 성관계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관계는 삼가야 해요. 증상이 없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재감염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함께 치료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