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키 물주기 방법을 설명해 드릴게요. 스투키는 워낙 건조에 강한 식물이라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 오히려 부족하게 주는 편이 안전하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는 게 중요해요.
1. 물 주기 전 꼼꼼한 흙 상태 확인 (더 깊숙이!)
손가락으로 흙 표면만 살짝 만져보는 건 부족할 수 있어요. 특히 화분 크기가 크거나, 아래쪽 흙이 잘 마르지 않는 환경이라면 더 깊숙이 확인해야 합니다.
- 나무젓가락이나 긴 꼬챙이 활용 : 나무젓가락이나 긴 꼬챙이를 화분 흙 깊숙이 찔러 넣었다가 빼보세요. 젓가락에 흙이 묻어나오면 아직 속흙이 젖어있는 상태이니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젓가락이 깨끗하게 나오면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이므로 물을 줘도 괜찮습니다.
- 수분 측정기 활용 : 좀 더 정확하게 흙 속의 수분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식물용 수분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측정기로 수분 함량을 확인하고, 'Dry' 또는 'Very Dry' 상태일 때 물을 주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2. 다양한 물 주기 방법과 주의사항
- 저면 관수 (화분 밑으로 물 흡수시키기) : 스투키를 화분 받침대에 물을 채워 담가두는 저면 관수 방법도 있지만, 스투키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오랜 시간 물에 잠겨 있으면 과습으로 인해 썩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샤워기나 수도꼭지 이용 :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이용해 물을 줄 때는 흙 전체에 골고루 물이 스며들도록 천천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잎이나 줄기에는 직접적으로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특히 통풍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잎에 물이 마르지 않고 남아있으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물 온도: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실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는 것이 스투키에게 스트레스를 덜 줍니다.
3. 계절별 물 주기 심화
- 봄 : 서서히 생장기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흙 마르는 속도를 주시하면서 한 달에 1~2번 정도 물을 줍니다. 새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물 주는 횟수를 조금 늘려도 괜찮습니다.
- 여름 :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통풍이 더욱 중요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장마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더욱 줄여야 합니다.
- 가을 : 생장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물 주는 횟수를 점차 줄여나가고, 겨울철 휴면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 겨울 : 스투키는 추운 겨울에는 거의 생장을 멈추는 휴면기에 들어갑니다. 이때는 물을 정말 최소한으로 줘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심지어 두 달에 한 번만 줘도 충분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냉해와 과습으로 썩을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4. 스투키를 키우는 환경과 물 주기
- 햇빛 :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면 흙이 더 빨리 마르므로 물 주는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늘진 곳에서는 흙이 천천히 마르므로 물 주는 주기를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 통풍 :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는 흙 속의 습기가 빨리 증발하므로 물 주는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 화분 재질 : 토분은 플라스틱 화분보다 물이 더 빨리 증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물 주는 주기를 좀 더 짧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 화분 크기 : 화분이 작을수록 흙이 빨리 마르므로 물 주는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5. 과습과 건조 증상 및 대처
- 과습 증상 : 스투키 줄기가 물렁해지거나 흐물흐물해지고, 밑부분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색되는 것은 과습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 썩는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과습이 의심되면 즉시 물 주기를 중단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으로 옮겨 흙을 말려야 합니다. 심하게 썩은 부분은 잘라내고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건조 증상 : 물이 너무 부족하면 스투키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얇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하고 물을 흠뻑 주면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건조하게 두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스투키 물주기의 핵심은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흠뻑 주는 것'이며, 계절, 환경, 스투키의 상태에 따라 물 주는 시기와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잦은 물주기는 스투키를 망치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항상 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물을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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