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게 뜻, 7세부터 시작하는 아고게 단계별 활동사항은?

 

오늘은 고대 스파르타의 교육제도인 '아고게(agog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고게는 스파르타의 모든 남성 시민들이 받았던 국가 주도의 군사 훈련과 생존 기술을 가르치는 엄격한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고게라는 단어는 '양육'이라는 뜻으로, 어린 시절부터 특정한 목적을 위해 키워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고게 뜻

 

아고게는 기원전 9세기에 스파르타의 입법가 리쿠르고스가 도입했다고 전해집니다. 리쿠르고스는 스파르타의 왕위를 포기하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들의 법과 사회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스파르타에 돌아와서 새로운 법을 만들고, 국가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아고게를 시작했습니다. 아고게는 기원전 9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약 천년 동안 스파르타의 사회와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아고게 단계

아고게는 7살부터 시작해서 30살까지 이어졌습니다. 7살이 되면 남자 아이들은 가족과 헤어져서 교육 기관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는 교관들이 엄격하게 감독하고, 훈련과 수업을 받았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스파르타의 군인으로서의 자질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아고게는 나이대별로 여러 단계로 나뉘었습니다.

 

• 7~12세 파이드나미 단계 : 이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군사 훈련과 체력 단련을 받았습니다. 읽기와 쓰기, 노래와 춤, 역사와 문화 등도 배웠습니다. 이 단계에선 문해력보다는 실전 능력이 더 중요했습니다.
• 12~18세 메이리시 단계 : 이 나이가 되면 더욱 고된 훈련을 받았습니다. 음식과 옷은 최소한으로 제공되었고,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냥이나 절도를 해야 했습니다. 다만 발각되면 엄한 혼내를 받았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성인 군인들과 함께 훈련하거나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동성애 관계를 맺기도 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이는 군인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18~20세 에이레네스 단계 : 18세가 되면 군에 입대하고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정치와 사회에 대해 배우고,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자신의 짝을 찾기도 했는데 결혼은 할 수 없었습니다.
• 20~30살 히페이스 단계 : 군대에서 생활하면서 전투에 참여하는 단계였습니다. 스파르타의 정치와 사회에 더욱 참여하고, 시민으로서의 권리도 행사했습니다. 이 단계가 되면 결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 살 수는 없었습니다.
• 30세+ : 30살이 되면 아고게를 졸업하고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군인이나 정치인이 되었지만 예외적으로 예술가나 철학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고게를 졸업한 사람들은 스파르타의 정예 계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아고게는 스파르타의 군사적 성공과 정치적 영향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스의 다른 도시국가들은 스파르타의 교육제도를 존경하고, 모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고게는 인간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폭력과 전쟁을 조장하는 비인도적인 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아고게는 기원전 4세기부터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파르타의 군사적 패배와 정치적 위기, 그리고 외부 문화의 영향으로 아고게의 엄격함과 효과가 줄어들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지배 하에 아고게는 계속 존재했지만, 그 영광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기원후 4세기에 스파르타가 고트족의 침략에 당하면서 아고게는 완전히 소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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