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의 생태와 특징

 

오늘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중 하나인 원앙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원앙은 어떤 새인지, 어디에 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앙이란?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 원앙속에 속하는 조류입니다. 학명은 Aix galericulata이고, 영어로는 mandarin duck라고 합니다. 원앙속에는 원앙과 아메리카원앙 두 종만이 속해 있습니다. 원앙은 몸길이가 40~50cm, 날개 폭이 65~75cm 정도로 작은 오리류와 비슷한 크기이고, 다리가 약간 길어 보입니다. 원앙은 아시아가 원산이며, 중국 동남부, 일본, 한반도, 러시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겨울철새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앙은 현재 전세계에 약 2만여 마리 정도 남아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그래서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생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원앙의 생태

원앙은 산간 계곡이나 하천, 저수지 등에 서식합니다. 먹이는 씨나 나무 열매를 먹으며, 가을에는 도토리를 즐겨 먹습니다. 이 밖에 곤충류, 달팽이류, 작은 민물고기, 수생식물의 뿌리도 먹습니다. 원앙은 산란기가 4~8월이며, 7~12개의 알을 낳고 28~30일이 지나면 부화합니다. 알은 물가의 숲에 자라는 활엽수나 돌담 틈에 낳습니다. 새끼는 부화하자마자 부모와 함께 물가로 내려와서 먹이를 찾습니다.

 

원앙의 특징

원앙의 가장 큰 특징은 수컷의 아름다운 깃털입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에게는 머리와 목에 붉은색과 파란색의 장식깃이, 가슴과 배에는 주황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날개에는 녹색과 흰색의 반점이 생깁니다. 번식이 끝나면 이런 장식깃은 떨어지고, 온몸이 암컷과 비슷한 회갈색이 됩니다. 암컷은 전반적으로 회갈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는 굵은 회색 얼룩이 줄지어 있습니다. 수컷의 장식깃은 암컷을 유혹하거나 경쟁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암컷은 더욱 아름다운 수컷을 고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컷의 외형이 미화되는 현상은 다른 새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원앙의 문화적 의미

원앙은 예로부터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새로 알려져 왔습니다. 원앙은 암수 한 쌍이 항상 같이 생활하고, 한 번 결혼하면 평생을 헤어지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원앙은 부부의 금슬과 사랑을 상징하는 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의 무대인 광한루원에 원앙이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원앙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원앙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새이기도 하므로, 우리는 원앙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원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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