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버터이자 슈퍼푸드로 불리는 아보카도.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우리 몸에 여러모로 이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 며칠 동안 잔류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네요. 이번 글에서는 아보카도 효능과 먹는 방법, 그리고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보카도 효능
아보카도는 몸에 좋은 이유가 많습니다. 한 번 알아볼까요?
- 아보카도는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과 다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아보카도는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 3 지방산과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아보카도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노화와 관련된 시력 감퇴와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아보카도는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 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아보카도는 피부 건강에 좋은 비타민 C와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유지하고 햇빛과 환경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도 좋겠습니다.
- 아보카도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K와 임신과 출산에 필수 영양소인 엽산 등이 들어있습니다.
아보카도 껍질 벗기는 법
아보카도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껍질이 조금 딱딱한 것을 보고 이걸 어떻게 제거해야 하나 걱정하시기도 하는데요. 아보카도 껍질은 생각보다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1. 아보카도를 세로로 쥐고 윗부분에 칼끝을 살짝 넣듯 잘라봅니다. 먼저 이렇게 하면 아보카도의 껍질의 두께가 어떤지, 얼만큼 힘을 주어야 하는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2. 이제 아보카도를 세로로 끝까지 잘라줍니다. 안쪽 중간에는 커다란 씨앗이 있는데 칼 끝에 씨앗이 닿으면 씨앗에 닿는 채로 한 바퀴 돌려주면 아보카도가 끝까지 잘라집니다.
3. 칼집을 한 바퀴 낸 아보카도는 아직 형태는 그대로입니다. 잘린 아보카도의 양쪽을 잡고 살짝 비틀어주면 반이 갈립니다.
4. 이제 아보카도가 반쪽씩 잘렸습니다. 중앙에 큰 씨앗이 있는 것도 보입니다.
5. 씨앗은 숟가락으로 살살 퍼내도 되고, 칼날 끝을 씨앗에 조심스럽게 꽂은 뒤 살짝 비틀어주어도 잘 빠집니다.
6. 아보카도의 과육을 숟가락으로 껍질에서 살살 떼어줍니다.
아보카도 껍질 색깔 차이
아보카도 껍질의 색깔이 다른 경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품종에 따라 색깔이 달라집니다. Hass라는 품종은 껍질이 전반적으로 울퉁불퉁하며 녹색입니다. 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Fuerte라는 품종은 껍질이 Hass 품종보다 매끄러운 편이며 색상도 Hass보다 좀 더 갈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을 띕니다. 맛은 Hass보다 고소함이 덜한 편입니다. 두 품종의 영양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2. 아보카도가 익은 정도에 따라서도 껍질의 색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가 익기 전에는 밝은 녹색이었다가 점차 익을수록 짙은 녹색 또는 갈색이 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를 구매할 때 잘 익은 것을 고르려면 껍질 색이 짙고 살짝 눌렀을 때 말랑한 느낌이 느는 것을 구매하면 됩니다. 반대로 아보카도를 구매한 후 오래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껍질 색이 밝고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을 주는 아보카도를 선택하여 실내 상온에서 후숙하시면 됩니다.
아보카도 먹는 시기
아보카도는 먹는 시기가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바나나가 조금 단단한 걸 선호하는 사람과 말랑한 걸 선호하는 사람이 다른 것처럼 아보카도도 선호도에 따라서 드시면 됩니다. 조금 덜 익어 단단한 식감을 가진 아보카도를 선호하신다면 껍질을 조금 눌렀을 때 단단한 상태에서 드시고, 숟가락으로 쉽게 퍼지고 푸딩처럼 말랑한 식감을 선호하신다면 껍질을 눌렀을 때 쑥 들어갈 정도로 말랑한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드시면 됩니다.
아보카도 먹는 방법
아보카도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과일이라 한식에 접목하는 방법이 많지는 않은데요,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아보카도 쥬스
아보카도 쥬스는 아보카도 먹는 법 중 가장 간편한 방법이지 싶습니다. 아보카도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믹서기에 넣고 우유나 물을 적당량 넣어 갈아주면 끝입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꿀이나 설탕을 넣는 것도 좋습니다. 냉동실에 조금 넣어 얼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2. 과카몰리
과카몰리는 멕시코의 전통 소스인데요. 아보카도를 으깬 후 양파, 토마토, 청양고추, 마늘, 레몬즙 등을 넣고 섞으면 완성됩니다. 과카몰리 소스는 식빵이나 또띠야, 나초 등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 타코 등에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3.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는 아보카도와 연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요리입니다. 샐러드에 넣을 채소와 토마토, 양파, 블루베리 등을 준비합니다. 연어는 생연어든 훈제연어든 상관없습니다.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그다음 샐러드 볼에 채소와 과일을 넣고 연어를 올려주고 발사믹 식초나 드레싱으로 간을 해주면 완성됩니다.
4. 아보카도 명란비빔밥
아보카도의 고소함과 명란의 짭조름함이 잘 조화되는 아보카도 명란비빔밥을 만들어먹어도 좋습니다. 밥과 명란, 달걀, 스팸, 청양고추, 양파 등을 준비합니다.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다져줍니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 스팸과 양파를 볶고 달걀을 넣어 에그스크램블을 만듭니다. 그리고 아보카도와 명란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볶은 재료를 밥 위에 올려주고 참기름과 후추, 설탕으로 간을 해주면 끝입니다.
아보카도 부작용 및 위험성
아보카도는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아 과식하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를 먹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에는 또한 히스타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피부 발진이나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행 관련 약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은 아보카도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와 미리 상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 콜롬비아산 아보카도에서 잔류농약 티아벤다졸이 기준치의 203배에 달하는 농도로 검출되고 이틀 전에도 페루산 아보카도에서 살충제로 쓰이는 클로르페나피르 성분이 기준치의 3배로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해당 제품들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조치했고, 이미 콜롬비아산과 페루산 아보카도를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서 반품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이렇게 잔류농약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고 아무 아보카도나 먹으면 안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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