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문틈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나 찬 기운 때문에 추위를 더 느끼게 됩니다. 이런 바람이나 기운을 외풍이나 웃풍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단어는 뜻이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풍과 웃풍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잘못 쓰이는 우풍이나 위풍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외풍(外風)
외풍은 한자말 그대로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말합니다. 겨울에 문틈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찬 바람을 외풍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가정에서 외풍을 막기 위해 문틈에 문풍지를 붙이거나 창문에 뽁뽁이를 바르기도 하죠. 외풍은 특히 목이나 어깨에 불어들어서 감기나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외풍 중에서도 좁은 틈으로 세차게 불어 드는 바람을 황소바람이라고 합니다. 황소바람은 황소가 숨을 쉴 때 입에서 나오는 바람을 비유한 말입니다. 황소바람은 외풍보다 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므로 더욱 몸에 해롭기도 합니다. 황소바람은 주로 문틈이나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말하며, 황소바람을 막기 위해 문틈을 막는 것을 황소바람 막기라고 합니다.
웃풍(웃바람)
웃풍은 외풍처럼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아니라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을 말합니다. 웃풍은 웃바람이라고도 합니다. 웃풍은 외풍과 달리 바람이 아니라 기운이므로, 느끼기에는 덜 차가울 수 있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외풍과 마찬가지로 몸에 좋지 않습니다. 웃풍은 주로 낡은 집이나 아파트에서 많이 발생하며, 웃풍을 없애기 위해서는 벽이나 천장을 보수하거나 단열재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풍과 위풍은 틀린 말
우리말에는 우풍이나 위풍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외풍이나 웃풍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우풍이나 위풍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풍이나 위풍은 외풍이나 웃풍과 발음이 비슷해서, 또는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기운이라고 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위나 아래의 구분이 없는 것은 '웃'으로 통일한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우풍이나 위풍은 틀린 말이고 반드시 외풍 또는 웃풍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요약
외풍과 웃풍은 겨울에 몸에 해로운 바람이나 기운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외풍은 밖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을, 웃풍은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을 뜻합니다. 외풍과 웃풍을 잘 구분하고, 잘못된 표현인 우풍이나 위풍은 쓰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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