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사성어 중에 하나인 '조삼모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조삼모사는 우리가 흔히 듣고 쓰는 말이지만, 그 뜻이나 유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또한 조삼모사는 최근에 새로운 뜻으로 신조어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조삼모사의 기존의 뜻과 유래, 그리고 신조어로서의 뜻과 예문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삼모사 뜻 및 유래
조삼모사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또한 간사한 잔꾀로 남을 속이고 희롱함을 일컫기도 합니다. 중국의 고전인 '열자'와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조삼모사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수많은 원숭이를 키우다가 원숭이 수가 늘어나 먹이가 모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저공은 자신이 먹을 몫까지 아껴서 원숭이 먹이를 구했지만 먹이는 계속 모자랐습니다. 원숭이의 주식은 도토리였는데,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내가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겠다.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씩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숭이들은 이 말을 듣고 화를 냈습니다. 저공은 놀라며 "그럼 아침에는 네 개, 저녁에는 세 개씩 주겠다"고 했습니다. 원숭이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저공을 칭찬하고 좋아했습니다. 저공은 원숭이들의 어리석음을 이용했고, 그만큼 먹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조삼모사 신조어 뜻
조삼모사는 최근에 새로운 뜻으로 신조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조삼모사는 원래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멀리, 그리고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라는 사자성어죠. 하지만 조삼모사는 요즘에는 '아침에는 세 명, 저녁에는 네 명'이라는 뜻으로,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연인을 동시에 사귀는 것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말로 쓰인다고 하네요.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조삼모사 신조어 예문
조삼모사의 신조어로서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 조삼모사 하고 있어? 지금 사귀는 여자가 총 몇 명인데?
- 조삼모사 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다 들킬 거야.
마무리
이렇게 조삼모사의 기존의 뜻과 유래, 그리고 신조어로서의 뜻과 예문을 살펴보았습니다. 조삼모사는 고사성어로서는 눈앞의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거나 남을 속이는 행위를 비유하는 말이지만, 신조어로서는 여러 명의 연인을 동시에 사귀는 것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말로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이렇게 같은 말이라도 뜻이 추가되고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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