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있었던 중요한 관직 중 참지정사라는 관직이 있었습니다. 참지정사는 중서문하성이라는 부서에 속한 종2품의 관직으로, 왕이나 정치에 관한 사항을 의논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참지정사는 고려시대 동안 여러 번 명칭이나 인원이 바뀌었지만, 그 기능과 임무는 항상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지정사의 역사
참지정사는 고려시대 초기에는 없었는데 목종 때 처음으로 두었습니다. 그때는 2인이었지만, 문종 때에는 1인으로 줄였습니다. 그 후에도 참지정사의 명칭이나 인원은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충렬왕 때에는 첨의평리라고 하고, 충선왕 때에는 평리라고 했습니다. 인원도 3인으로 늘렸다가 다시 1인으로 줄였습니다. 공민왕 때에는 참지정사로 다시 복구했지만, 그 후에도 참지문하부사나 문하평리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참지정사의 특징
참지정사는 고려의 다른 제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당나라의 제도를 모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에서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당나라에서는 참지정사는 타관으로서 재상직에 있게 하는 허직에 불과했습니다. 즉, 참지정사는 실제로는 아무런 권한이나 책임이 없는 관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려에서는 참지정사는 타관에게 가하는 허직이 아니라 기능과 임무가 뚜렷한 실직이었습니다.
참지정사는 왕이나 정치에 관한 사항을 의논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때로는 왕의 대리로서 행정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참지정사는 고려시대의 정치적 변화에 따라 영향력이 강하거나 약하거나 했지만, 항상 중앙정치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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