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텐스 침대 이야기가 최근 뉴스에서 자주 들려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써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가격이 아파트 한 채 값이네요. 일반 침대와 어떻게 다르다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해스텐스사?
해스텐스사는 1852년에 설립된 스웨덴의 침대 제조사로,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침대 제조사입니다. 역사가 170년을 넘어가는 만큼 침대 전문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해스텐스 침대는 그냥 침대가 아니고 '수면 시스템(sleep system)'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사용하면 몸이 좀 어색하지만 차츰 사용자의 신체에 맞춰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침대를 써본 사람들에 따르면 해스텐스를 한 번 사용해 보면 다른 것으로 못 바꾼다고 하네요.
만들어지는 재료
해스텐스는 침대에 사용하는 모든 재료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모든 재료를 심도있게 고른다고 합니다. 침대(수면 시스템) 제작에 들어가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면과 양모 : 해스텐스에 따르면 우리가 잠을 잘 때 침대가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합성 소재를 쓰지 않고 면과 양모 같은 천연 소재를 쓴다고 합니다. 양모는 열과 물에도 강하기 때문에 밤에 따뜻하게 자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겨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쓰기 좋다고 합니다.
- 스웨덴 소나무 : 스웨덴 소나무는 일반적으로 침대 프레임에 쓰이는 다른 나무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합니다. 그만큼 더 튼튼하고 견고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 아마와 말 털 : 해스텐스 침대에는 아마 성분도 들어갑니다. 두 사람이 같이 잘 때 옆 사람이 움직이더라도 침대 흔들림이 적고 서로 깨어나는 일이 줄어들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말의 털도 들어가는데, 말털은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축축한 땀 때문에 깨어나는 일이 없게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말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말 털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서 그 안에 남아있는 비듬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건데 해스텐스는 당연히 말 털도 제대로 세척해서 쓴다 합니다.
- 박스 스프링 : 해스텐스는 포켓 스프링과 본넬 스프링의 이중 스프링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본넬 스프링은 모래시계 모양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주고 포켓 스프링은 무게에 매우 민감한 만큼 몸과 함께 움직입니다. 해스텐스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스프링은 열처리된 강철로 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탄력성을 유지합니다.
척추 지지 측면
일반적인 메모리폼 매트리스에서는 몸을 뒤척이다 보면 매트리스가 움푹 들어가게 되죠. 그러다 보니 자다가 허리가 아파지기도 하고, 자세에 따라서 척추를 지지하는 힘도 달라지게 됩니다. 메모리폼은 열에 반응해서 움직이는 방식인데, 그래서 메모리폼을 손으로 눌렀다가 손을 떼면 바로 위로 올라오지 않고 메모리폼에 남았던 열이 식을 때까지는 손을 누른 모양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메모리폼 침대에서 허리를 삐끗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품질이 더 우수한 메모리폼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메모리폼은 그래서 오히려 허리를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해스텐스의 수면 시스템은 다른 침대들과는 다르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자는 자세에 맞춰 척추를 지지해주는 힘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되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의 몸에 딱 맞게 들어맞고 형태를 잡아줍니다. 메모리 폼과 달리 자세가 바뀌어도 지지력이 유지되고 몸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허리가 편안하게 지지를 받으니 그만큼 뒤척이는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편안함 측면
침대의 편안함은 매트리스나 수면 시스템이 얼마나 부드럽거나 단단한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자의 무게를 지탱하고 그러면서도 척추를 지지해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해스텐스의 수면 시스템은 안정성과 반응성을 동시에 잡은 이중 스프링을 사용해서 사용자에게 그만큼 잘 맞춤화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자세가 얼마나 바뀌든 일관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 정렬과 근육 지지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해스텐스 수면 시스템용 박스 스프링은 단순히 온도나 체온 변화에 반응하는 게 아닌 만큼, 자리를 잡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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