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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

707 첫 해외작전, 수단 무력충돌 사태, 수단에 무슨 일이?

by 알아봐요 2023. 4. 22.

현재 아프리카 수단에서 무력충돌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우리나라의 707 특임대가 현재 수단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일명 707 첫 해외작전입니다. 관련해서 자세한 사항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07 첫 해외작전

 

707 특임대 첫 해외작전

현재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 충돌 사태로 수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에 정부가 707 특임대를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는 작전에 투입시켰습니다. 현재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은 총 26명입니다.

 

707 특임대는 대한민국 육군의 최정예 특수전 부대입니다. 국가급 대테러 임무와 극비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07 특임대가 해외 구출 작업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707 첫 해외작전'이라는 표현이 붙었습니다.

 

707 특임대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 이른바 슈퍼 허큘리스에 탑승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군 공정통제사 (CCT),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도 함께 현지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수단의 공항은 폐쇄된 상태라서 수단이 아닌 인근국인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전 뉴스에서 수단의 신속지원군 측이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다른나라 국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신속지원군 측에서 실제로 약속을 지킬지, 며칠 뒤면 조금 더 상황이 나아질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수단 무력충돌 사태

수단 무력충돌 사태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의 북동부에 있는 나라이며 에티오피아와 이집트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수단에는 30년간 통치했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2019년 쿠데타로 물러난 후 과도 정부가 성립되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0월 25일,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 정부를 해산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군부의 충돌이 벌어졌고, 군부 내에서도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신속지원군은 알바시르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활동해 온 민병대로, 군부의 2인자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조직입니다.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와 국가 통치권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2022년 1월 15일부터 수도 하르툼에서 무력 충돌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과 17일 이틀 간만 봐도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르툼 공항은 진작에 폐쇄되었고 전기와 통신망은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교전을 중단하기를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707 특임대 역사 및 특징

707 특임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707 특임대는 1981년에 육군특전사령부의 사령관 친위대로서 창설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국가의 과도기 상황에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특전사령관을 경호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사령관 경호 임무는 차차 없어졌고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에서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대테러 작전 등의 임무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707 특임대는 그동안 무장 탈영병 제압작전 등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아왔습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국방부와 국정원 지원 아래 대테러특수임무대대로 전력화를 마쳤습니다. 2019년에는 대대(지휘관 중령)급 부대에서 단(團)급(지휘관 대령) 부대로 격상되었고 현재는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대테러 대응 부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707 특임대의 선발은 매년 한 번씩 육군병사 중에서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진행됩니다. 선발된 후보자들은 기본적인 군사훈련과 함께 고도낙하, 해상작전, 폭파, 저격, 의료, 정보수집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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