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A 뜻, ETD, ATA, ATD 등 무역 용어 알아보기

국제 물류 세계에서 선박과 항공편의 적시 출발 및 도착은 무역 및 상업의 원활한 기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예상 도착 시간(ETA), 예상 출발 시간(ETD), 실제 도착 시간(ATA) 및 실제 출발 시간(ATD)과 같은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네 가지 필수 약어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ETA

ETA란 선박이나 항공편이 항구, 항만, 터미널, 공항과 같은 지정된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추측되는 '예상 도착 시간(Estimated Time of Arrival)'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선박과 항공편의 ETA를 파악하면서 물류의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착 시간이나 소요 시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ETA 예측은 선박과 항공편의 이동 속도, 기상 조건, 해류, 난기류, 항구와 공항의 혼잡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화물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출발하여 인천의 항구로 가는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선박은 항해 속도와 평균 소요시간 등을 토대로 먼저 1차 ETA를 공유할 수 있으며 항해 중 확인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출발지 및 도착지 측에 ETA를 실시간으로 변경하여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인천에서 선박과 물류를 기다리고 있는 담당자들은 더욱 정확하게 해당 선박의 예상 도착시간을 알 수 있고 해당 시간에 선박이 문제없이 정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거나 각종 프로세스를 준비하는 등 필요한 자원을 구축해 둘 수 있습니다.

 

ETA 예측의 정확도는 공급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세계 기업, 제조업체, 유통업체들은 이 ETA 정보에 의존하여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재고를 관리하며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최적화 시킵니다. ETA가 정확할 수록 기업의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2. ETD

ETD란 선박이나 항공편이 출발 지점의 항구, 공항, 도크, 터미널 등에서 출발할 예정인 '예상 출발 시간(Estimated Time of Departure)'을 의미합니다. 항공편과 선박이 예정된 시간에 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기에 ETA와 마찬가지로 국제 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와 비슷하게 보자면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 예정인 선박이 도크를 떠나 목적지인 인천으로 항해를 시작할 예상 시간을 로스앤젤레스 및 인천의 담당자들에게 알려주게 되면 항만 당국 측에서는 정박 일정을 계획하고 필요한 자원을 할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ETD를 알면 출발 일정 전후에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여 선박이 제때 출발할 수 있도록 하며 ETA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3. ATA

ATA는 선박과 항공편 등이 지정된 항구 또는 공항에 도착하는 '실제 도착 시간(Actual Time of Arrival)'을 실시간 기준으로 정확하게 표기하는 용어입니다. 예상치인 ETA와는 다르게 ATA는 선박과 항공편이 도착하는 정확한 시간을 반영하게 됩니다. 위의 화물선이 실제로 인천 항구의 도킹 시설에 도착하면 해당 선박의 실제 도착 시간이 기록됩니다. ATA는 출발 시점에 추정한 ETA와 밀접하게 일치할 수도 있고, 악천후와 같이 항해 중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지연이 발생하면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물론 담당자 입장에서는 ETA와 ATA가 최대한 일치할수록 각종 작업의 효율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ATD

ATD는 선박과 항공편이 항구나 공항 등에서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여행을 시작하는 '실제 출발 시간(Actual Time of Departure)'을 나타내는 또 다른 중요한 용어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정박되어 출발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도킹 시설에서 실제로 출발하면 그때 ATD가 기록됩니다. ATD는 ATA와 마찬가지로 예상치인 ETD와 비슷하거나 일치할 수도 있고, 물류 이동 중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ATD가 이전에 추정한 ETD와 거의 일치할 수록 그만큼 ETA 및 ATA도 정확도가 높아지니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며 공급망의 지연이 최소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