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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by 알아봐요 2024. 1. 10.

안타나나리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의 중앙고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다가스카르를 들으면 떠올리는 것은 아무래도 여우원숭이와 같은 귀여운 동물들과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는 그밖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수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고, 그 역사의 중심에는 바로 안타나나리보가 있습니다. 안타나나리보는 '천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요즘 TV에 계속 나오고 있어서 여러가지 찾아보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도 안타나나리보에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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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안타나나리보 역사

메리나 왕국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역사는 17세기에 시작됩니다. 그때 마다가스카르의 지배적인 민족 집단인 메리나 왕국이 안타나나리보를 수도로 삼았습니다. 메리나 왕국은 마다가스카르의 대부분을 통합시키고 안타나나리보를 무역, 농업, 공예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메리나 부족은 현재까지도 메리나 왕국의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 안타나나리보의 로바(Rova of Antananarivo)를 포함하여 다양한 건축물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로바는 비록 1995년에 화재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문화권의 영향

19세기에 안타나나리보는 술탄국이 되었고 아라비아, 인도,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당시 안타나나리보에서 형성되고 만들어진 다양한 건축물과 요리, 관습 등은 여러 문화들이 혼합되어 어우러져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나나리보의 시장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전통 음식인 로마조나나(Romazava)와 함께 인도의 카레와 삼바사(Samoussa), 아라비아의 케밥과 브리아니(Biryani)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안타나나리보의 거리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악기인 발라폰(Valiha)과 함께 유럽의 기타와 아프리카의 드럼을 연주하는 음악가들을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의 수도 역할

프랑스는 1895년에 마다가스카르를 식민지화하고 안타나나리보를 프랑스 식민지의 수도로 세웠습니다. 프랑스는 마다가스카르의 천연 자원을 착취하고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무시무시한 세금을 매기며 노동을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파괴하고자 했습니다. 프랑스의 억압에 저항했던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내고자 했고 프랑스 권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이러한 식민지 역사가 있다보니 안타나나리보에 가보면 프랑스 스타일의 건물과 도로들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넓은 대로 등 당시의 영향이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독립 후의 수도

마다가스카르는 1960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했고, 안타나나리보는 새로 형성된 독립 국가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안타나나리보는 마다가스카르의 경제 및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이면서 수 세기에 걸쳐 발전해 온 풍부한 문화와 관습이 스며들어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언어 측면으로 보면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고유 언어인 말라가시어만 구사하거나, 현재까지도 학교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는 언어인 프랑스어를 함께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의 경우에는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체험

안타나나리보는 마다가스카르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마다가스카르를 통일한 메리나 왕조의 수도였고,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시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60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후에도 계속해서 안타나나리보는 정치, 경제, 사회의 핵심 도시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그곳에는 다양한 유적지와 문화적 장소가 많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로바 라는 궁전은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메리나 왕국의 중심이 되었던 곳으로 꼭 한 번 가보면 좋은 곳입니다. 인기가 좋은 또 다른 유적지는 안달라나히비 라는 곳입니다. 19세기 메리나 왕국의 총리였던 라이너리가 지은 건물이고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도 쭉 사용되었던 건물인 만큼 역사가 곳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타나나리보의 중심부에는 파빌리온 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장도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의상이나 공예품, 음식, 향신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파빌리온 시장은 마다가스카르의 다양한 문화와 색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과 동물 만나기

안타나나리보는 도시이지만 자연과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도시 주변에는 여러 동물원과 공원이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리머파크라고 부르는 여우원숭이 공원에서는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9종의 여우원숭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우원숭이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바토 악어 농장이라는 곳도 있는데 그곳에서는 나일악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악어를 밥을 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심지어 악어 등에 타볼 수도 있다네요. 이 외에도 침바자자 공원과 만드라카 공원 등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고유종 새와 개구리 등을 더욱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도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안타나나리보인 것 같습니다.

 

모험과 즐거움 누리기

안타나나리보는 모험과 즐거움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나가면 카누, 승마, 나무 등반, 산 트레킹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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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타나나리보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만큼 맛있고 특별한 현지 음식들을 가장 다양하게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마다가스카르 요리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요리가 조금씩 혼합되어 있는 느낌인 만큼 맛과 향의 종류도 그만큼 다양한 것 같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요리인 로마조나는 쌀과 고기, 채소, 코코넛 밀크로 만든 음식으로 향도 좋고 맛있다고 합니다. 바리 라고 부르는 밥과 함께 먹습니다. 그밖에 로마조라고 하는, 고기와 야채를 넣은 스튜 음식도 인기가 좋고 모포카 라고 하는 팬케이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안타나나리보의 윗쪽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많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프랑스와 인도,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의 이국적인 요리도 맛볼 수 있다네요.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안타나나리보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천국입니다. 현대적인 상점과 전통 시장이 어우러져 있고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의상이나 공예품, 보석, 기념품 등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다양한 숙박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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