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점 10가지

플라스틱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준 훌륭한 발명품이지만 지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잘 부서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매년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립지나 바다에 버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야기하는 문제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해양 동물 폐사

해양 동물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음식으로 착각하고 그대로 먹기도 합니다. 이때 동물의 소화기관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가면 소화기관 등에 문제를 일으켜 더이상 음식을 못 먹게 합니다. 또한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기도 합니다. 이는 영양실조나 내부 출혈로 인한 각종 질병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돌고래, 물개, 고래, 거북이와 같은 해양 동물들이 플라스틱 줄이나 포장끈 등에 몸이 얽혀 질식하나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신체가 절단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유류 뿐만 아니라 산호초들도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해 상처를 입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물의 산성화에도 노출되면서 산호초들은 이중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매년 약 1억 마리의 해양 포유류와 조류 및 해조류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죽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치는 경우는 훨씬 많을 것입니다.

 

2. 환경 오염

플라스틱은 저렴하면서 가볍고 내구성이 있어 일회용 제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재활용도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제품들은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대부분 그냥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2015년 말까지 생산된 83억 톤의 새 플라스틱 중 63억 톤이 폐기되었으며, 이 중 79%가 매립지나 자연 환경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의 90%가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지 및 해양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3. 생태계 균형 파괴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마치 섬처럼 뭉친 상태로 떠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쓰레기 섬이나, 플라스틱 쓰레기가 부착된 선박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원래 서식하지 않던 종들이 함께 이동하여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의 온도와 염도, pH 등을 변화시켜 해조류나 산호초 등의 성장에도 지장을 줍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멸종이 가속화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700여 종의 생물이 플라스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4. 자원 낭비

플라스틱 쓰레기는 자원 낭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은 석유와 같은 유한 자원으로 만들어지는데 대량 생산 및 사용에 따라 이러한 유한 자원이 계속해서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은 일회용 제품 및 페트병이나 비닐같은 포장재에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제품은 한 번 쓰고 나면 대부분이 매립지에 매립되는 등 그대로 버려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9%정도만 재활용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플라스틱은 한 번만 쓰고 폐기되고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면서 자원이 그대로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와 환경에 반하는 것이 됩니다.

 

5. 미세플라스틱 문제

플라스틱은 자연적인 분해 과정에 저항하는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토양이나 해수에서 수십 년에서 수백 년까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이것이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작은 입자의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로 들어가 물고기와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렇게 먹이사슬로 들어가면서 인류의 식단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물고기 등을 먹으면 미세플라스틱이 그대로 혈류로 흡수되고 체내 각종 장기에 축적되게 됩니다. 결국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에 사는 동물 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먹이사슬 내 모든 생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실제로 남극 해빙과 해저 동물의 소화기관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바다에 사는 모든 해양 생물의 몸속에 들어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6. 환경 호르몬 문제

플라스틱에는 비스페놀 A(BPA), 프탈레이트, 폴리브로미네이티드 디페닐 에테르(PBDE) 등의 유해한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인체나 동식물에게 호르몬 장애, 신경계 손상,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은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 유기 할로겐화합물(OHCs), 납 등의 맹독성 물질을 배출하여 대기오염을 초래하게 됩니다.

 

7. 홍수 및 수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홍수와 같은 수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하천이나 배수구를 막는 경우 빗물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괜찮을 수 있지만 강수량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쓰레기로 인해 물길이 막히면 그 주변은 홍수가 날 수 있습니다.

 

8. 시각 오염

도로, 강, 바다 등에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쓰레기가 자연과 도시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더럽게 보이게 하며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해치고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도시와 자연경관을 망치고 있을 뿐아니라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에서 나는 악취나 연기도 공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9. 쓰레기 처리 문제

플라스틱은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페트와 같은 일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지만 재활용이 아예 안되는 플라스틱 종류도 많습니다. 아예 재활용이 불가한 플라스틱 종류는 매립지나 소각로로 향합니다. 그리고 재활용이 되는 플라스틱은 따로 분류하여 재활용을 하는데 여기에는 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은 선진국에서 발생하지만 처리의 경우 개발도상국에 수출하여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현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균형과 갈등을 초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10. 기후 변화

플라스틱 쓰레기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시킵니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소각 과정에서는 특히 맹독성의 물질을 배출하여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매립 과정에서도 메탄 가스를 대량 방출하여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이상 기온으로 인한 홍수와 태풍 등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극한 날씨는 바닷속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넓게 퍼뜨리고 환경 오염을 더욱 가속화하기도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단순히 바다 위에 떠있는 것만으로도 기후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에 뜨면 바닷물의 표면을 가리고, 물의 증발과 열 교환과 같은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과 열의 순환이 방해를 받는 것도 기후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플라스틱 쓰레기는 인간의 삶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환경과 자연에는 큰 부담을 주면서 해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에 한 해동안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에펠탑 35,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지금 세대를 위해서도 현 인류는 최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가능하면 재사용 및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물질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