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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래킹, 소요시간 및 가격

by 알아봐요 2023. 7. 14.

장엄한 히말라야 산맥 한가운데 자리잡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총 두 군데 베이스캠프가 있지만 보통 EBC하면 네팔의 쿰부 지역에 위치한 남쪽 베이스캠프를 꼽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출발점 역할을 하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래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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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역사

인간의 모험심과 노력의 대명사인 에베레스트산. 그곳에 오르려는 사람들은 등반을 시작하기 전 베이스 캠프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몸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며 최종 점검을 합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기 위한 탐구의 중심점 역할을 하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에베레스트산 만큼이나 멋진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래킹

 

1920년대 초에 George Mallory가 이끄는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산으로 처음 탐험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산의 위험한 북쪽 면에 등반가들을 위한 경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원정대는 경로를 남겨놓을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1949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했을 때 북쪽 경로는 사실상 폐쇄되었으며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은 중단되었습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은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가 이끈 원정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원정대는 필수 용품을 보관할 전용 장소가 있어야겠다 싶었고, 장비가 필요할 때마다 쿰부 계곡을 왔다갔다하는 대신 베이스캠프를 세우자는 생각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가 탄생했습니다. 베이스캠프는 이후 등반가들을 위한 물류 창고이자 허브 역할을 하고 고된 등반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며 몸을 적응시키고 최종 준비를 하는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이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산의 정상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후속 탐험대들의 기본 베이스캠프로 부상했습니다.

 

이후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기본적인 텐트와 간단한 시설로만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 보다 조직적이고 구조화된 캠프로 발전했습니다. 등산 장비와 인프라의 개발로 EBC는 이제 등반가에게 숙박 시설과 의료 시설 및 통신 장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등산가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 문화, 경험을 공유하며 세계의 정상에 서겠다는 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 가는 길은 총 두가지입니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세계 트래커들은 대부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루클라의 텐징-힐러리 공항까지 비행기 편으로 이동합니다. 비행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14~20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좀더 저렴한 방법으로 루클라에 가고 싶거나 비행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카트만두에서 파플루까지 버스나 지프를 이용하여 이동한 후에 루클라까지 트래킹해서 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파플루까지 이동 시간은 약 10-12시간입니다. 건기에는 우기보다 운전이 좀더 수월해집니다. 우기에 속하는 6월에서 9월 사이는 빗물 때문에 운전이 쉽지 않아집니다. 루플라까지 비행기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부담되는 분들은 이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가는 길은 조금 험난할 수 있습니다.

 

루클라는 해발 2,860m의 작은 산악 마을인데 이곳에 도착한 등반가들은 우선 딩보체의 셰르파 마을까지 걷게 됩니다. 딩보체는 우뚝 솟은 봉우리로 둘러싸인 그림 같은 곳인데 트레커들이 셰르파 문화를 처음 접하며 적응하고 흡수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줍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진정한 등반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체 바자와 딩보체 또는 로부체에서 각각 2일 정도 고도 상승에 대해 완전한 순응 기간을 거치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딩보체를 지나면 등반가들은 쿰부 빙하라는 첫 번째 장애물을 맞딱드리게 됩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무시무시한 장애물은 크레바스와 우뚝 솟은 얼음 구조물의 위험한 미로 형태인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려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고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쿰부 빙하 너머에는 '침묵의 계곡'이 있습니다. 광대하고 상대적으로 평평한 계곡의 형태인데 로체와 눕체와 같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트레커들은 에베레스트 정상이 감질나게 가깝지만 여전히 손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변 봉우리의 웅장함과 장엄함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로 가는 트레커들에게 겸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도전을 견디면 마침내 등반가들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에 도착합니다. 약 5,364m의 고도에 위치한 EBC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준비하는 등반가에게 필수적인 허브입니다. 산악인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몸을 적응시키며 고된 등반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합니다.

 

트래킹 거리 및 소요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래킹의 전체 길이는 루클라 마을에서 출발하여 왕복 약 120~130km 정도입니다.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적응기를 거치고 속도도 조절해나가야 합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트레킹을 마치려면 평균 약 12~14일이 소요됩니다. 하루에 약 13~16km를 걸어야 하며, 보통 8시간 정도 걷게 됩니다. 평지에서 일반적으로 트래킹할 때의 속도와 이동 거리보다 적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휴식일도 마련을 해두어야 하는데 이 휴식일에도 몸의 적응력을 유지하고 고산병과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 구간은 걸어주어야 합니다. 고도가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트래킹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간도 있고 주변에 멋진 전경이 펼쳐지는 구간도 있기 때문에 트래킹 소요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지기 일수입니다.

 

트래킹 가격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정을 시작하려면 물리적 준비뿐만 아니라 관련 비용에 대한 신중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완전히 개인이 독립적으로 가는 데에는 약 80~100만 원 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패키지 투어를 이용한다면 금액은 250만 원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르는 비용은 3,000~5,000만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트래킹 고도 및 고산병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트래킹은 해발 5,364m(17,598피트)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향하는 트래킹인 만큼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미 2,860m 정도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루클라에서 시작하지만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계속 고도가 상승하게 되며 하루에 360-490m 가량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고도에서 등반하는 만큼 트래커들은 고산병의 가장 가벼운 형태인 급성 고산병(AMS)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성 고산병은 2,435m 정도부터 시작될 수 있고 고도가 높아질 수록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급성 고산병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면 수분 공급이 필수이며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라는 가이드의 말을 듣는 게 좋습니다. 또한 너무 빨리 이동하여 고도가 너무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피하며, 밤시간대에는 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고도가 3,000m 이상이 되면 되도록이면 하루 평균 400m 이상은 오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론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더 높은 고도로 당일 하이킹을 갔다가 좀더 낮은 고도로 돌아와 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신체가 더 높은 고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숙박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과 음식점, 카페가 즐비해 있습니다.

 

숙박 시설

네팔 에베레스트 지역의 숙박 시설은 시설마다 상태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트래킹의 시작 지점에 위치해 있을 수록 좀더 크기가 크고 잘 되어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객실은 일반적으로 목재 패널 또는 회반죽 벽으로 만들어져 있고 폼 매트리스가 있으며 장식은 최소한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부 시설은 실내 난방이 있고 일부 시설은 저녁 시간에만 공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중앙 난방 시설이 있습니다. 일부는 온수 샤워가 있지만 대부분은 냉수만 나옵니다. 전자 기기 충전을 허용하는 곳도 있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트레킹으로 긴 하루를 보낸 후에는 재충전이 필수적이죠.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메뉴는 푸짐한 현지식 수프와 스튜에서 영양이 풍부한 달밧(쌀과 렌틸콩 수프, 야채로 구성된 네팔 전통 식사)에 이르기까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음료로는 차, 커피, 코코아 등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음료가 제공됩니다.

 

커뮤니티 및 문화 체험

숙박 시설들은 숙소와 음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트레커들 사이에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사회적 허브 역할도 합니다. 전 세계의 동료 모험가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고 숙박 시설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따뜻한 셰르파 문화를 엿볼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래킹 시 주의사항

엄청나게 붐비는 성수기

EBC의 중요한 단점 중 하나는 특히 최근 들어 인기가 폭발하면서 네팔에서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트래킹 성수기인 10월과 11월에는 수천 명의 트래커들이 모여들어 모든 곳이 붐비며 숙박 시설이나 음식점, 심지어 비행기 좌석을 두고 수천 명이 경쟁하게 됩니다. 검문소는 물론이고 때때로 등산로 자체에서도 긴 대기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악천후 시에는 수천 명의 등산객들과 함께 루클라 공항에 발이 묶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성수기에는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에베레스트가 자주 보이지는 않음

일주일 이상의 트레킹에도 불구하고 에베레스트산 자체를 쉽게 볼 수 있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을 더욱 탁 트인 전망에서 보려면 티베트에 위치한 북쪽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수기가 아닐 때 방문하면 더욱 볼것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 문제

에베레스트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대중화 됨에 따라 에베레스트산의 주변 환경이 점점 오염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트레일을 오가는 엄청난 수의 트레커들이 본인들이 발생시킨 각종 쓰레기를 산 여기저기에 그대로 두고 떠나는 것입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 관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더 책임있는 모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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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가기에 좋은 시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날씨 조건과 인파 수준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EBC 트레킹을 하기에 가장 좋은 달은 10월과 11월로 날씨가 좋고 하늘이 맑고 멋진 전경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달은 가장 인기 있는 극성수기로 트레일 정체가 심각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계절은 4월부터 5월 초까지인 봄철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더라도 인파를 피하고 좀더 선명한 전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12월과 3월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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