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유행, 고열 및 기침 지속, 치료법, 치사율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한참을 고생했고 기침 증상은 꽤 오래가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A형 독감의 증상과 치사율, 치료법 및 예방법을 알아보고 현재 우세종으로 알려져있는 H3N2 독감의 특성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형 독감

A형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A형 독감은 B형이나 C형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A형 독감은 사람뿐만 아니라 조류나 돼지 등의 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자주 변이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유형의 독감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A형 독감 증상

A형 독감은 감염 후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등입니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A형 독감은 보통 5~9일 정도 지속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완전히 낫기까지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A형 독감의 합병증으로는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심근염, 뇌수막염 등이 있습니다.

 

A형 독감 치사율

일반적으로 A형 독감의 치사율은 0.1% 이하로 낮은 편이긴 하지만 바이러스의 유형과 변이, 감염된 인구의 특성, 해당 지역의 의료 시스템의 상황 등에 따라 치사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과 같은 대유행 때에는 2~3%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A형 독감 치료법

A형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서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고 병원에 방문하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에는 잘 알려져있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및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번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항바이러스제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 독감 전파력

A형 H3N2 독감은 격리의무가 없지만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동안은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고 직장인들은 출근을 하지 않으며 가급적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집안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독감 고위험군인 사람이 있는 경우 집안에서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A형 독감 예방법

A형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매년 바뀌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제작되며, 접종 후 2주 정도면 면역력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A형 H3N2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

2023년 봄 현재 독감 우세종은 A형 H3N2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1968년 홍콩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A형 H3N2에 감염된 사람은 전 세계 1억 명 정도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수백만 명으로 파악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고령자나 어린이, 임산부 등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염도가 높아 동물들도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돼지와 조류에게 위험합니다. A형 H3N2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고열 : 38도에서 41도 사이의 고열이 수일간 지속되며 해열제를 먹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심한 근육통 : 일반 몸살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훨씬 심한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수준인 경우가 많고 보통 초기 2~3일에 가장 심합니다.
• 호흡기 증상 : 근육통이 조금 완화되는 시점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침이 너무 심해지는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기침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롱코비드 증상과 유사하게 길게는 수개월 간 기침이 지속되는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