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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중독 증상, 배가 살살 아픈데 식중독일까

by 알아봐요 2023. 4. 23.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음식점과 어린이집, 유치원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식중독 증상, 배가 살살 아픈데 식중독일까

 

식중독이란

식중독이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음식물이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그 음식을 먹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음식이 쉽게 상하는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원인

식중독의 원인은 크게 미생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와 화학물질이 원인이 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이 미생물인 경우 세균성 식중독(독소형)과 바이러스성 식중독(감염형)으로 구분됩니다.

 

미생물이 원인인 경우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양하지만, 크게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독소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웰치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이고, 감염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공기, 접촉, 물등의 경로로 식품에 침투하여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입니다. 여행을 갔을 때 흔히 말하는 물갈이로 설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장염, 즉 바이러스성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입니다.

 

화학물질이 원인인 경우

식중독의 원인이 화학물질인 경우는 식품에 첨가된 유해물질, 잔류하거나 혼입된 유해물질,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해물질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품에 첨가되는 유해물질에는 곰팡이 방지를 위해 곰팡이 방지제를 넣은 경우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해 인공착색료를 넣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물질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 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품에 잔류하거나 혼입될 수 있는 유해물질에는 농약, 중금속 등이 있습니다. 농작물에 농약을 사용하거나 수산물에 중금속이 오염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유해물질은 신경계 장애나 간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는 동물성 자연독과 식물성 자연독이 있습니다. 동물성 자연독에는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이나 조개류의 파라릴릭산 등이 있습니다. 이런 독소는 열에 강하고 섭취 시 마비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물성 자연독에는 버섯의 아마니타 톡신이나 감자의 솔라닌 등이 있습니다. 이런 독소는 위장장애나 의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

식중독의 증상은 원인균이나 독소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복통, 구토, 설사, 발열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에 따라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혈변이 보이거나, 탈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일단 물이나 음료수를 충분히 마십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기 때문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인해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끊임없이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을 마셔주어야 합니다. 단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류나 술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합니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죽이나 밥, 바나나, 토스트 등의 섬유질이 낮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골라먹으세요. 반면에 유제품,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은 소화를 방해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특히 고열, 혈변,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해산물이나 버섯을 먹은 후에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정맥주사로 수액을 보충하거나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식중독 균의 잠복기

식중독의 잠복기는 세균의 독소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1~6시간이며, 세균을 섭취한 후 체내에서 독소가 만들어지는 경우 8~16시간, 감염성 식중독인 경우 16시간 이상입니다.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을 잘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후 남은 반찬 등은 밀봉하여 냉장고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 유제품과 해산물 등 실온에서 빨리 상할 수 있는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최대한 빠르게 섭취해야 합니다.
  • 여름철에는 특히 회처럼 고온에서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 사용한 그릇은 음식물이나 기름기가 남지 않게 잘 닦고 말려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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